“이런 일은 미국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다”라는 영화대사와 같이 미국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大型(대형) ‘코미디’.
  이야기는 교통사고로 죽은 탈출범에게서 35만달러의 은닉처를 알게 된 4대의 자동차의 주인공들이 “지성인답게 의논해서” 돈을 나누자는 협상이 결렬되자 서로 먼저 巨金(거금)이 묻힌 ‘로지타’ 공원에 가려는 폭소와 흥분 속의 대경쟁을 벌림으로서 시작된다.
  하늘과 땅에서 原題(원제)처럼 미친 듯한 소동을 벌인 끝에 합심하여 돈을 파내지만 또 다른 추적극과 우여곡절을 치르면서 돈은 허무하게 공중에 뿌려져 일확천금을 다룬 영화의 定石(정석)을 따른다.
  길을 알려준다고 3달러를 요구하는 꼬마, 돈이 별로 필요 없을 수녀원으로 그 돈은 생기면 들어가겠다는 부인 등을 통하여 인간에게 있어서 돈이란 매력 있는 물건임을 실감케 한다.
  시종 ‘슬랩스틱’調(조)의 기상천외한 사건을 따라 터지는 폭소 속에 황금만능의 현대를 유쾌하게 풍자한 ‘스탠리ㆍ크레이머’ 감독은 영국 장교를 통하여 “저주받을 것은 누드뿐”이라며 또 하나의 현대적 병폐를 지적하기도 한다.
  아무튼 비행곡예와 자동차 경쟁의 ‘드릴’과 각종 소도구, 중장비의 동원, 특수촬영의 눈속임과 ‘스턴트ㆍ맨’의 묘기 등 푸짐한 구경거리가 2시간25분 동안 어색하지 않은 웃음을 제공해준다. <파라마운트 上映中(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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