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영과 본사 공동주최

연기와 작품수확 커
기대되는 학생연극

  연극본연의 모습인 自我(자아)형성의 올바른 표현과 창의성으로 민주교육에 이바지하고 연극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제1회 전국남녀 연극공연 대회’가 본교 연극 영화학회와 본사공동주최로 25~26일 양일간 校內(교내) 소극장에서 개최되었다. 서울의 中東高(중동고), 明星女高(명성여고), 光州(광주)의 춘태 綜合(종합)여고, 朝大(조대)부고 등 4개 학교가 열띤 각축을 벌인 끝에 서울의 中東高(중동고)가 최우수 단체상, 춘태 綜合(종합)여고가 우수단체상을 각각 차지하였다. 또한 최우수 여자 연기상은 최옥희(춘태綜合女高(종합여고))양과 최우수 남자연기상에 방효범ㆍ손창호(中東高(중동고)) 더블캐스트가 수상하였다. 심사위원은 張漢基(장한기)(演映科(연영과) 주임) 李海浪(이해랑)(藝總(예총)위원長(장)ㆍ본교교수) 李眞渟(이진정)(연출가) 車凡錫(차범석)(극작가) 諸氏(제씨)이다. <편집자>

  ○…學生劇(학생극)의 수준향상과 진지한 창조意志(의지)를 창달하여 민주교육에 이바지 하자는 취지의 ‘제1회 전국 남녀고교 연극경연대회’는 다년간 각 대학 연영과에서 계획했던 것으로 본교에서 금번 가을에 개최한 것이다.
  애초에 참가신청은 全南(전남) 光州(광주)에서 2個校(개교), 서울에서 2個校(개교), 仁川(인천)에서 1個校中(개교중) 仁川(인천) 善仁高(선인고)가 불참하여 총 4個校(개교)가 각축을 벌였다.
  ○…25일 11시 개회식에 이어 3시부터 1회 공연에 접어들어 처음 中東高(중동고)의 ‘놀부전’, 춘태綜合女高(종합여고)의 ‘미친 여자와 유령의 남자’가 각각 공연되었고 7시부터 2회 공연 朝大(조대)부고의 ‘열풍지대’와 명성여고의 ‘셰익스피어의 여인들’로 25일 첫 공연과 26일 재공연으로 경연대회를 끝냈다.
  ○…中東高(중동고) ‘놀부전’의 경우 고교극 中(중) 보기 힘든 수준을 과시, 古典(고전) ‘흥부전’을 현대극화하여 황금만능을 풍자하는 희극물로 원숙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명성여고의 ‘셰익스피어의 女人(여인)들’은 소화시키기 힘든 작품. 그래서인지 장면처리가 늦어지는 등 다소 무리가 있었으나 그런대로 무난.
  ‘베로나’의 줄리엣 집 정원에 모인 ‘셰익스피어’의 作中(작중)인물들은 劇中(극중)에서 연기나 그 나름대로의 성격보다는 오히려 분장에 치중한 듯. 의상이 다채로웠다.
  ○…멀리 광주에서 출전한 춘태종합여고의 작품 ‘미친 여자와 유령의 남자’는 ‘모노ㆍ드라마’로 히로인 혼자서 시종 열연하여 이채를 띄웠는데.
  시종 유령으로 착각된 男子(남자)와의 대화 독백은 때때로 전율과 공포까지 느끼게 하였으며 그 때마다 관객들의 표정은 굳고.
  ○…역시 멀리서 원정 온 朝大(조대)부고의 참가작품은 ‘열풍지대’ 극중 인물이 분장을 짙게 한 탓인지 분위기는 살렸어도 적절치 못한 오버 액션의 탓으로 별로 공감을 주지 못하기도.
  ○…연극을 한다는 자체가 올바른 表現(표현)과 創意性(창의성)을 지닌 것으로 감안한다면 고교극으로 불리는 일련의 고등학생의 움직임은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비록 50분으로 제한된 단막극이지만 충분히 소기의 목적에 달한 것 같다.
  대학에서 주최한 첫 경연대회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대회는 대체로 성공적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다만 학교 측의 능동적인 배려가 아쉬운 가운데 개최된 점은 재고해야 할 것 같다.

  中東高(중동고)
  作品(작품)=‘놀부전’
  <스텝>
  원작=김기팔, 연출=박상규, 효과=이만호, 의상=성기장, 장치=이상남, 소품=서성석, 우감=송위지, 조연출=함태열
  <캐스트>
  놀부=송창호, 방효범, 흥부=김영득, 총무부장=박종혁, 경리과장=한동욱, 수위=김창룡, 아들=이상남, 권오창

  朝大(조대)부고
  作品(작품)=‘열풍지대’
  <스텝>
  원작=함수남, 연출=함수남, 장치=최백봉
  <캐스트>
  아버지=박윤보, 기철=정철, 한철=이현열, 희철=김종진, 공달웅=이기열

  明星女高(명성여고)
  作品(작품)=‘셰익스피어의 여인들’
  <스텝>
  원작=찰스ㆍ조지, 번역=김재희, 연출=조수일, 장치=조성욱
  <캐스트>
  ‘줄리엣’=이영수, ‘오필리어’=박광경, ‘캐서린’=한영수, ‘크레오파트라’=이득봉, ‘포오샤’=손효석, ‘데스데모나’=번오분

  춘태종합女高(여고)
  作品(작품)=‘미친女子(여자)와 유령의 男子(남자)’
  <스텝>
  원작=하유상, 연출=최용주, 장치=조영태
  <캐스트>
  숙이=최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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