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확보에 졸업생 호응 커

장학금 확충은 대학발전의 힘
동국ㆍ화학ㆍFODE 등

  獎學金制度(장학금제도)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學生(학생)들의 어려운 학구생활을 덜어주게 되었다. 기존 장학금의 혜택범위는 전체학생의 10%정도에 머물고 있는 실정-. 그래서 獎學金(장학금)제도의 확충과 효과적인 운영은 항시 강조되어왔다. 금년 들어 본교에서 이미 확보되어 지급 혹은 지급단계에 있거나 현재 기금마련 중에 있는 것까지 합치면 5개 종목이나 된다. 그것은 동문들을 중심으로 한 것과 학교 당국이 마련한 것이 그것-.
  장학금제도는 學資(학자)에 궁핍을 느끼는 우수한 학생과 학자(교수)를 원조하는 육영제도. 교수의 연구풍토 조성을 위해서는 硏究費(연구비) 혹은 연구수당 지급이 그것이고, 학생들에겐 그대로 장학금으로 통칭된다. 대학운영의 기본정신은 한 마디로 학문의 연구 풍토조성에 있다.
  교수들에게는 넉넉한 대우와 연구비를 지급하여 ‘교수, 연구’라는 본분에만 전념하도록 하는 것이 그 첫째. 여기엔 항시 새로운 硏究器材(연구기재)와 도서를 導入(도입)하여 연구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다음에는 경제적으로 곤란한 학생들에 대한 獎學金(장학금)제 실시이고, 극히 外形的(외형적)인 校舍(교사)증축은 부차적인 투자라고 말할 수 있다.
  최근 각 대학에서 대규모적인 장학금 모금운동을 벌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본교의 경우, 졸업생과 재학생, 학교당국 등이 새로 마련한 장학금은 5개 종목-. 명년도부터는 기존 장학금제도 22개를 합치면 27개로 늘어나게 되었다. 신설된 장학금제도는 東國獎學金(동국장학금), 化學科(화학과)장학금, FODE장학금, 교양교재편찬위원회장학금, 그리고 東大新聞社獎學金(동대신문사장학금) 등 5종목.

  基金(기금)확보하는 卒業生(졸업생)
  대학재학 중 學費難(학비난)의 고충을 체험해 온 동문들은,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모금에 열을 올리고 있다. 同窓會(동창회), 東女會(동녀회), 서울市廳同門會(시청동문회), 韓電同門會(한전동문회) 장학금은 오래전부터 실시된 것이지만, 최근엔 68년도 졸업생이 희사해서 마련한 것이 가장 규모가 크다. 68년도 졸업생 일동은 그들이 재학 중에 적립했던 국민저축금을 송두리째 학생처에 기탁-, 東國獎學金(동국장학금)의 기금이 되게 했다.
  여기에 金東益(김동익)총장이 百萬(백만)원을 쾌척하여 졸업생들의 갸륵한 정신을 고무, 이번 학기부터 장학생 선발에 나서게 된 것이다.
  文理大(문리대) 化學科(화학과)는 화학과 자체 내의 연구 활동 보조와 학생들의 장학혜택을 넓히기 위하여 ‘화학과 장학금’ 모금계획을 세워 이미 30여만원을 확보했다. 학회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된 장학금은 이번이 처음. 그 기금 확보 방법도 가장 바람직한 것. 학생들은 지난 겨울부터 방학기간을 선용하여 실험용 試藥(시약)을 제조, 교내 각 실험실에 염가로 공급하여 그 수익금으로 기금을 모으고 학회비를 절약하여 보충하기도. 이러한 후배들의 열의에 호응하여 化學科同窓會(화학과동창회)(會長(회장)=金正翰(김정한)ㆍ학원원장)에서도 금년도에 百萬(백만)원 모금목표를 세우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화학회에서는 이 기금으로 각 학년 별로 1명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술세미나, 특강, 교육재료제작 및 구입 등에 중점적으로 지원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편 經商大(경상대) 경제과 학생들의 학술연구단체인 FODE會(회) 출신 동문들은 지난 7월11일 FODE장학회(회장=李正煥(이정환)ㆍ조흥은행 청량리지점장 대리)를 설립, 5개년 계획으로 기금모금에 나섰다. 모금 목표액은 일차로 1백50만원이다. 이 장학금은 FODE회 회원 중 재능과 학업성적이 우수한 자에게 지급하게 되는데 점차로 회원전원에게 장학금 혜택을 줄 계획-. 또한 학생들의 학구열을 조성하기 위한 전문도서 구입, 학술지 발간 등도 협조하기로 약속하고 있다.
  교양학부(부장=金聖培(김성배)교수) 교양교재 편찬위원회에서는 교재 편찬에서 얻어진 이익금을 금년부터 신입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급하여 전예가 없는 쾌거로 찬사를 받았다. 장학금 수혜자는 모두 66명이나 된다.
  本社(본사)에선 지령 4백호 기념사업으로 1개월간 모금한 장학기금을 토대로 ‘東大新聞社(동대신문사) 장학금’을 확보, 본사주최 전국남녀 고교생 文學(문학)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 학생이 본교에 합격할 경우, 장학금을 주고 있다. 당초 本社(본사)의 장학금 모금운동은 크게 擴大(확대)할 계획이었지만, 학생처에서 벌리던 東國獎學(동국장학)금 모금운동(68年末(년말))이 실시됨에 따라 중단되었다.

  獎學金(장학금)유치 努力(노력)을 
  대학의 장학금제도는 바로 대학의 內的充實(내적충실)과 직결되는 것. 학생들의 학구열과 質(질)의 向上(향상)은 장학금 擴充(확충)으로 기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의 경우, 독지가들은 기부금과 遺産(유산)을 기금으로 한 장학금 조성을 가장 명예롭고, 보람 있는 일로 생각하고 있다. 免稅(면세)특혜까지 베풀어 정부는 그러한 무드를 조성하고, 대학행정직제 속에는 그러한 資金(자금)유치교섭을 전담하는 포스트까지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요컨대 학생을 위한 장학금擴大(확대)는 대학인의 소망이고, 대학 본래의 이념구현을 위해 항시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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