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의 재정향에 도움 될 실증적 저서

  □書評欄筆者(서평란필자)=그간 본란은 아래 교수들이 쓰셨습니다. ◇▲李載昌(이재창)(佛敎大(불교대)) ▲李龍範(이용범)(文理大(문리대)) ▲徐景洙(서경수)(佛敎大(불교대)) ▲李丙疇(이병주)(文理大(문리대)) ▲錢昌源(전창원)(經商大(경상대)) ▲李廷植(이정식)(法政大(법정대))

  출판된 지 2ㆍ3년이 흘렀고, 著者(저자)들에 의하여 著書(저서)의 부분이 이미 공개되었기 때문에 저서의 중요한 내용은 대개 알려져 있는 책들이다. 그러나 한국의 사회가 변화를 거듭할수록 지식인들의 가치관에 관한 문제는 풀리기는커녕 더욱 어떤 미궁에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객관적으로 보면 한국의 지식인들은 거센 대외적인 문화의 영향 때문에 과도기적인 과정에서 그들의 가치관을 형성하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고, 따라서 국가나 정치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어떠한 뚜렷한 방향제시를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선진 여러 나라를 비롯하여 가까운 日本(일본)에서까지 일부의 지식인들과 예비 지식인이라고 일컬어지는 대학생들마저 뚜렷한 방향감각 없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환경 속에서 지식인인 우리를 우리 스스로가 잘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다.
  金(김)교수는 ‘古代儒家(고대유가)와 한국대학생의 도덕관념 비교연구’와 (1992명 상대) ‘한국대학생의 가치 序列(서열) 硏究(연구)’ (1700~1800명을 상대)의 두 논문을 묶어 저서를 꾸몄고 洪(홍)교수는 교수(761명) 언론인(754명)을 상대로 이들 지식인들의 근대화에 대한 태도조사를 하여 얻은 결과를 엮고 있다.

  金(김)교수는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는 중요한 因子(인자)의 하나’로서 전통적인 유교적 도덕관념이 오늘날의 한국 대학생들의 가치관을 통하여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論語(논어)’의 내용에 따라 실증적으로 조사,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洪(홍)교수는 여론의 형성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현역 여러 지도자들의 변화에 대한 태도와 근대화에 대한 그들의 역할을 조사한 것이다.
  따라서 金(김)교수의 저서를 통해서는 전통의 붕괴과정에 있어서 대학생들의 가치관의 갈등상태를 엿볼 수 있고, 洪(홍)교수의 저서에서는 기성지식인들의 가치관을 그려낼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洪(홍)교수의 저서는 예비 지식인들에게 받아들여지는 또는 받아만 들여지면 오늘날의 대학생들이 앞으로 현역 지식층이 될 때를 위하여 뜻을 주는 저서인 것이다.
  그러므로 지식층에 관한 일반이론모형이나 서구사회에서의 역할만을 둘도 없는 敎本(교본)으로 삼는 우리에게는 지식인으로서의 자아의 발견이나 자아의 가치관을 再定向(재정향)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종교적인 실증적인 저서들이라고 여겨지는 것이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