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축구 중흥에 후원 다짐 재학시 명 ‘골키퍼’로 활약

  ○… '축구의 명문 東大(동대)' 시절의 名(명) '골키퍼' 閔容植(민용식)(46ㆍ전문부 史學科(사학과) 49년 卒(졸)) 동문. 지금은 국내 유수의 해운업체인 一宇海運(일우해운)주식회사의 전무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당시를 "축구뿐만 아니라 각종 운동경기의 전성기"라고 말하는 閔(민)동문은 "그 때의 우리 선수들처럼 지금의 축구부원들 자세가 더욱 더 단단해지기를 바란다"고 축구부에 자못 관심을 보인다.
  재학時(시) 운동 연습할 곳이 마땅치 않아 겨울에는 눈이 오기 전에 가마니를 깔아두었다가 눈이 온 뒤 가마니를 치워가면서 연습했다고 당시의 고충을 말하는 왕년의 東大(동대) 축구의 名(명) 선수. 

  ○…졸업한 뒤 다시 49년에 海士(해사)에 입학, 51년에 졸업하고 해병대 축구팀의 창설멤버라고.
  지금도 그는 해병대 축구팀 후원회장직을 맡고 있다.
  5․16직전 해병대 대령으로 豫編(예편)된 뒤 KOC위원과 대한체육회 상임이사를 역임하기도. 재임 시 東京(동경)올림픽 때에는 '南北韓(남북한) 단일대표팀 구성문제'로 북한대표단과 스위스의 '로잔느'와 '홍콩'에서 세 차례나 협상을 가진 일도 있다.

  ○…이제 체육계를 떠나긴 했으나 "마음만은 여전히 체육, 특히 축구에 가 있다." 모교의 체육 중흥을 위한 선배들의 노력으로 5년 전 창설된 '東友體育會(동우체육회)'의 초대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요즘도 당시 체육 同好人(동호인) 15명이 매월 모임을 가지고 모교 축구중흥의 대책을 위해 진지한 의견들을 나누고 있다.
  내년부터의 본격적인 축구 발전을 위해 후원을 계획하고 있단다.

  ○…바쁜 사업일과, 또 모교발전을 위해 분망한 가운데 요즘은 취미삼아 '골프'를 즐긴단다.
  梨花女專(이화여전) 체육과를 졸업한 당시의 한국대표 기계체조선수 李永熙(이영희)(36) 여사와의 사이에 1男(남)2女(녀)를 두고 있는 단란한 가정.
   자녀교육은 "물질적이라기보다는 정신적인 자력을 길러주기 위해" 특히 힘을 기울인다고. 차녀는 華僑(화교)학교에 입학시켰고, 막내아들(유치원생)은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운동에 소질을 보이지만" 건강유지 정도의 운동만 시킬 뿐 선수로는 만들지 않을 작정.
  현재 閔(민)동문은 한강연변의 조용한 주택에 산다. 주소는 용산구 한강로1가 216의 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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