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안’태권의 리더격

재학시에 ‘선무’시작, 지금은 7단
‘미해군 무공훈장’ 등 많은 훈장 받아

  ○…戰地(전지) 월남에서 ‘美(미)해군 무공훈장’을 비롯하여 월남정부가 수여하는 ‘월남1등 명예훈장’ 등 수 많은 훈장과 표창장을 받아 가히 <수훈의 용사>라 불리는 車在翊(차재익)동문(66년 佛敎科卒(불교과졸))이 임시휴가를 얻어 귀국, 잠시 모교에 들렀다.
  66년도에 본교를 졸업하고 ROTC4期(기)로 소위에 임관한 車(차)동문은 68년12월 주월 태권도 교관요원으로 파월되어 현재 귀국을 몇 달 앞두고 있다.
  재학시절에는 東國思想(동국사상)연구회 회장직을 맡기도 한 車(차)동문은 운동에도 남달리 열의가 강해 “禪武(선무)에 대한 信心(신심)이 發(발)하여” 1학년 때부터 禪武部(선무부)에서 열심히 禪武(선무)(태권도)를 닦았다.
  그 뜨거웠던 信心(신심)은 헛되지 않아 이제 그의 태권도 실력은 자그만치 7단.
  현재 월남에 주둔하고 있는 1백여 태권도 교관들 중에서도 車(차)동문은 <다이한 태권도>의 리더格(격)

  ○…항상 모교가 길러준 信實(신실), 慈愛(자애), 攝心(섭심), 度世(도세)의 정신을 잊지 않는다는 車(차)동문이 소속해있는 부대는 적과의 접전으로 늘 불꽃이 투기는 ‘델타’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월남 제4군단.
  이곳에서 車(차)동문은 주로 미 해군과 월남군인을 상대로 모교에서 익혀간 禪武(선무)를 가르치고 있다.
  “단순한 무술이나 스포츠가 아니고 禪(선)정신과 일치되어 있는 禪武(선무)이기 때문에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車(차)동문의 말.
  특히 월남군인들 중에는 불교신자들이 대부분이어서 불교정신은 태권도를 가르치는 데뿐만이 아니라 일상 어디에나 다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한다.
  車(차)동문이 하는 일은 비단 군인들에게 선무를 가르치는 것뿐만이 아니다.
  월남전선 중에서도 가장 위험지구로 꼽히고 있는 이 지역의 주민과 학생들을 상대로 대민사업을 펴기도 하고 평정사업에 나서기도 한다.
  그래서 만1년을 넘게 근무해오는 동안 車(차)동문의 공로를 美(미)해군당국과 월남정부에서도 높게 평가, 각각 무공훈장과 1등 명예훈장을 수여하게 된 것.

  ○…바쁜 생활을 하다 보니 아직 장가도 들지 못했다는 車(차)동문은 “오는 8월이나 9월 쯤 귀국하면 우선 장가부터 가야겠다.”면서 26세 숫총각다운 미소를 띠운다.
  경남 합천이 고향인 車(차)동문은 앞으로 낙후된 지역사회에 투신, 불교정신에 입각한 소박한 이상향을 건설하는 것이 필생의 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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