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전반기 화려한 성적 거둔 우리대학 4개 운동부 총결산

 
코끼리 부대의 전반기 활약세가 매섭다. 전 종목에서 우리대학은 강세를 띠며 대학 스포츠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야구부가 2연패, 축구부가 U리그 1위를 굳건히 한 가운데 농구부는 일대 파란을 일으키고 있고 골프에선 김자영(체교3)이 2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활약세는 후반기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김자영의 등장, 골프도 전성시대

골프에선 김자영(체교3)이 일을 냈다. 김자영은 올해 국내 메이저대회인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

 
쉽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쉽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며칠 사이 단번에 2연속 우승을 거둔 것이다.
김자영의 등장과 함께 우리대학 골프부도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됐다. 골프부엔 5명의 선수들이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자영을 비롯해 오지영(체교3)과 김다나(체교2), 민나온(체교2)과 김초희(체교1)가 그 주인공들이다. 개인종목이라는 골프의 특성상 선수들이 모두 함께 모여 훈련을 하거나 팀을 이뤄 경기를 하고 있진 않지만 각자 골프부 전성시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자영은 최근 2연속 우승의 기세를 몰아 8일부터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3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농구부의 반란, 전반기 최대 이슈

 


이번 시즌 전반기 최대 화제는 농구부의 반란이었다. 현재 2012 대학농구리그에서 4위를 달리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중위권에 맴돌며 우승권에서 매번 멀어졌던 농구부는 이번 시즌 새롭게 재탄생했다.
특히 약점이었던 높이가 보완됐다. 서민수(체교1)와 이대헌(체교1)이 가세해 골밑에서 힘을 얻었다. 여기에 기존 주축 선수들의 기량도 더욱 살아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방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홈에서 열린 6경기에서 무려 4승을 챙겼다. 지난 연세대와의 경기는 압권이었다. 우리대학은 연세대를 상대로 경기 막판 서민수의 그림같은 버저비터로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기세가 오른 농구부는 4강 진출까지 넘보고 있다. 서대성 감독은 “우선 목표는 4강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이후부턴 상대에 따라 좋은 전략을 짜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절대강자 야구부, KBO 총재기 우승

시즌을 앞두고 우리대학은 더욱 강력해진 투수진으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첫 대회인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에서 2승 2패를 거두며 조별리그 3위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 인하대와의 경기를 3대2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틀 연속 경기를 치룬 탓에 동의대에게 아쉬운 패배를 맛보았다.
비상(飛上)의 기회는 빨리 찾아왔다. 2012 제5회 KBO 총재기에서 2연패를 달성해 대학야구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윤재호 감독은 부임 2년 만에 야구부를 정상궤도에 올렸다. 이에 대해 최건용 코치는 “올해는 어느 때보다 우수한 전력을 가지고 있으며 선수들도 그에 응하는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야구부는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에 출전중이다. 7일 건국대와의 첫 경기에서 9대5로 승리하며 우승을 향한 가벼운 발걸음을 시작했다.

‘파죽지세’ 축구부, 중부지구 1위 질주

 

축구부의 파죽지세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 시즌 U리그 챔피언쉽 4강 진출에 빛나는 축구부는 이번 시즌에도 막강 전력을 과시하며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시즌 초반 축구부는 잠시 주춤했다. 리그 2차전이었던 관동대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일격을 맞았다. 하지만 최근 5승 1무를 거두며 지난 아픔들을 모두 씻어낸 분위기다. 축구부는 현재 중부1권역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 속엔 주장 추평강(체교4)의 활약이 있었다. 추평강은 이번 시즌 9경기에 나서 8골을 기록하며 팀의 주포로 맹활약 중이다. 또한 새로운 중앙 수비의 핵으로 떠오른 전현철(체교1) 등 신예들과 기존 선수들 간의 호흡이 더욱 견고해지며 힘을 내고 있다.
지난 1일 서울대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둔 김종필 감독은 “우선 목표는 4위권에 드는 것이다. 그 후에는 또 챔피언쉽에 나가서 어떻게 우승까지 도전해볼 생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후반기 위해 약점보완 · 부상 조심해야

현재의 반란이 후반기에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후반기 주요 대회 토너먼트와 메이저 대회가 많은 만큼 부상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약점 보완도 필수다. 야구부는 투수력에 비해 다소 약한 타선 강화를, 축구부는 조직력, 골프부는 비거리를 늘리는 데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또한 농구부는 현재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철벽 수비를 더욱 견고히 해 후반기까지 이끌어가는 모습이 필요하다.
 

전반기 운동부 핫 성적표

골프부 김자영(체교3)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쉽 우승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쉽 우승
농구부 2012 대학농구리그 공동 4위 (9승 6패)
야구부 2012 제5회 KBO 총재기 전국야구대회 우승(2연패)
축구부 2012 카페베네 전국대학축구리그(U리그) 중부1 권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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