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영화 ‘자칼이 온다’ ‘미쓰GO’ 등 주목받아 … 독립영화 ‘캠퍼스’도 호평

2012년, 영화의 본 고장인 충무로에서 우리대학 동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영화·예술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 온 우리대학의 졸업생들이 현장 곳곳을 누비며 ‘동국인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 배형준 동문이 메가폰을 잡은 ‘자칼이 온다’는 기획부터 제작까지 동국인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영화‘자칼이 온다’촬영현장.
영상대학원 동문들 뭉친 ‘자칼이 온다’
우리대학 영상대학원 동문과 원생들이 주축이 돼 제작하고 있는 상업영화 ‘자칼이 온다’가 지난 달 초 크랭크인돼 시선을 끌었다.

“영화를 촬영할 때마다 동문회하는 것 같죠. 연출부터 촬영, 미술, 사운드, 후반작업, 편집까지 대부분의 제작 과정에 동문들이 참여하고 있으니까요.”
영상대학원 출신의 배형준 동문(영상대학원 영화영상 08졸)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차승재 교수(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가 기획한 작품으로 이번 달 말 촬영 완료를 목표로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배형준 동문은 2004년 ‘그녀를 믿지 마세요’, 2007년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메가폰을 잡아 충무로의 흥행보증수표로 알려져 있다.

▲ ‘자칼이 온다’ 크랭크인 하며 감독 배 동문을 중심으로 출연배우들이 의지를 다지는 모습.
미술감독을 맡아 영화 전반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영상대학원 최병근 교수(영화영상학)는 “대부분의 스태프가 동문이기 때문에 화합이 잘 되고 일하기도 편하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을 교육 시키고 현장에 이를 접목시킬 수 있는 이 같은 시스템은 타 대학에는 없는 우리대학만이 가진 강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배형준 동문 역시 “동문들이 함께 수학하며 손발을 맞춰왔기에 제작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기가 좋다”고 밝히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자칼이 온다’는 어리바리한 여자킬러가 인기가수를 납치한 뒤 의뢰를 받은 엉뚱한 방식으로 살해하려 하고 그 와중에 경찰이 출동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이다.
특히 영화 ‘자칼이 온다’의 제작사 (주)노마드필름은 우리대학 충무로관에 입주해 있고, 모든 제작 과정이 충무로영상센터를 거점으로 진행돼 ‘동국이 낳은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칼이 온다’의 주연배우로는 아이돌 가수 출신 한류스타 김재중과 인기방송인 송지효가 캐스팅돼 한국을 넘어 전 세계시장에서도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자칼이 온다’의 해외수출이 성사될 경우 한류바람을 타고 동국인의 저력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칼이 온다’는 올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고현정 주연 ‘미쓰GO’도 동문활약 대단

▲영화 ‘미쓰 GO’의 포스터. 최초 기획부터 촬영, 배급까지 우리대학 동문들이 뭉쳐 화제가 된 바 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미쓰GO’는 우리대학 동문 3명이 주연·기획·제작에 모두 참여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제작 초기부터 우리대학 출신 고현정(연영 94졸) 동문을 주축으로 해 정범식 전 감독(연영 94졸)과 제작사인 영화사 도로시 장소정 대표(연영 94졸)가 의기투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촬영중 정범식 감독의 투병으로 감독이 교체되며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새로운 감독을 영입해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미쓰GO’는 소심한 여인 천수로가 수상한 수녀님의 부탁으로 심부름을 하다 500억짜리 범죄에 휘말리고 이 때 만난 다섯 남자들로 인해 ‘미쓰 고’로 불리며 인생이 뒤바뀐다는 내용이다.
극중에서 고현정 동문은 대인기피증에 시달리지만, 거대 범죄에 휘말리면서 복수의 여왕으로 거듭나는 ‘천수로’를 연기한다. 특히 박신양 동문(연영 92졸)이 특별 출연하는 사실이 알려져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았다.

재학생이 찍은 독립영화 캠퍼스도 호평
한편 유재욱(영화영상4) 군이 연출한 영화 ‘캠퍼스(Campus)’가 독립영화 축제 ‘Indie Forum 2012’에 상영작으로 채택돼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영화 중간중간 만해광장, 명진관 등 친숙한 우리대학 건물이 등장한다.
이 영화는 캠퍼스의 낭만 대신,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위해 막노동판에서 일을 하거나 신체 약물 실험을 할 수밖에 없는 대학생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유재욱 군은 “영화에서 다뤄지는 사건들이 실제로 주변의 친구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건들이라 대학생들이 공감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군은 “직접 다니고 있는 학교와 주변 친구들 그리고 저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며 “영화에 등장하는 청소노동자 시위, 반값등록금 시위가 지난해에 느낀 학교의 풍경이라 영화에 넣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영화를 제작하면서 같은 과 동료들과 촬영을 해서 팀워크도 잘 맞았고 촬영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고 한다.
누가 충무로 전성시대는 끝났다고 했던가. 우리대학을 중심으로 한 충무로의 제2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이다. 특히 영화ㆍ예술분야는 우리대학의 전통적 강세학문으로 꼽힌다. 우리 동문들이 충무로에서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고, 스크린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유는 우리대학의 학풍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전성기를 여는 동국은 영화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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