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야학 선생님들로 활동하는 세 명의 당찬 여대생 선생님

 

“야학에서 우린 매일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있다.”
나눔야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세 명의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외친 말이다.
성북구 나눔야학에서 만난 최혜욱(숙명여대·과학 담당) 씨와 신성희(서울여대·국사 담당) 씨, 그리고 김소희(서울여대 ·영어, 한글 담당) 씨는 각자 맡은 과목과 분야를 통해 만학도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들처럼 최근엔 봉사활동의 형태로 많은 대학생들이 야학 교단에 서고 있다. 이에 따라 20대 초반의 선생님들과 30에서 60대의 학생들이 서로 만나는 교실이란 공간에서 세대 간의 소통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최혜욱 씨는 “도움을 주고 있다는 느낌이 적었던, 다른 봉사활동들과 달리 야학은 소통이 되는 봉사활동이라 더욱 보람차다”고 말했다. 함께 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소희 씨도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면서 어르신들의 연륜에서 얻어가는 부분도 있다. 평소에 어르신들과의 소통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은데 여기선 자주 있어 좋다”며 ‘세대 공감’의 기쁨을 전했다.

세 선생님들은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호칭 정리’란 산을 넘어야 했다. 학생분들이 연륜이 있으신 만큼 부를때 기분이 상하시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썼던 눈치다.
이에 대해 신성희 씨는 “밖에선 편하게 아저씨, 어머님이라 부를 분들이지만 학교에선 그렇게 불러드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셔서 어떻게 불러야 할지 많이 헤맸다. 결국 OO씨, 어르신 등으로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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