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 … 대운동장에서 조계사까지 연등행렬

 

지난 19일 오후 4시 우리대학 대운동장에서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행사 연등회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연등회는 대중율동 발표ㆍ합창, 연등 법회로 구성된 어울림 마당으로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이날 봉축법요식에서 봉축위원장 자승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지혜와 복덕을 두루 갖추신 부처님께서는 그 지혜와 복을 일체중생에게 전하여 성불의 길로 인도하고자 사바세계에 오셨다”며 “오늘 우리가 세상에 등을 밝히는 것은 올바른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밝은 빛으로 이끌어주신 부처님께 드리는 고마운 마음과 함께 우리도 부처님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하고 의지를 다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희·율동단의 화려한 공연과 법회가 어우러진 ‘어울림 마당’에 참여한 불자들은 우리대학 대운동장을 출발해 조계사 앞까지 연등행렬에 나섰다.

특히 이날 제등행렬은 연등회가 지난 3월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갖는 행렬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제등행렬은 단순한 종교행사가 아닌 역사적으로 대동정신을 전승한 문화 행사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김찬 문화재청장은 오전 국립고궁박물관 접견실에서 조계종 문화부장 진명스님에게 무형문화재 보유단체 인정서를 전달한 바가 있다.
봉축위원회는 30만 명이 넘는 불자와 시민, 외국인들이 제등행렬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은 제등행렬이 지날 때마다 환호성과 박수갈채를 보내는 등 축제에 적극 동참해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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