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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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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실습을 마치고
   
▲김명미(교육대학원 석사3학기)

공부하는 만학도로서 교육실습에 대한 감회가 새롭다.
4월 한 달을 동국대사범대학부속여자중학교에서 교육실습을 마쳤다. 다른 교육실습선생님들보다 나이가 많아서 설렘이나, 떨림은 덜 한 것 같았다. 외모로나 실력으로도 젊은 교육실습선생님보다 부족함이 많았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 생각하고 있던 스승과 제자의 이미지와는 다른, 정말 따뜻하고 좋은 엄마 같은 교육실습선생님, 딸 같은 학생의 관계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그래서 조ㆍ종례시간,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을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좋은 말을 해 주고 관심을 가져주었다. 나의 진정한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달되었는지 그들이 내 딸들의 모습으로 가슴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 나의 역할은 아이들에게 지식만을 전달하는 교사이기 전에 그들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들어주고, 아이들의 닫힌 마음을 열어 주고, 같이 공감하는 엄마로서의 교육실습선생님의 모습이구나.
오히려 엄마 경험이 교사로서의 장점으로 부각된 것이다.

학교폭력예방교육을 받는 시간이 있었다. 반 아이들 중 거칠게 이야기하는 아이의 두 손을 꼭 잡고 함께 예방교육에 임했다. 처음엔 그 아이가 거세게 반항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손을 더 꼭 잡는 것이었다. 그 아이의 마음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었다. 관심과 사랑, 따뜻한 마음의 고향을 그리워했음을 느꼈다. 다음 날 나를 대하는 태도가 표정부터 말투까지 부드럽게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아름답고 예쁘게 가슴으로 들어오는 아이들이 나에게는 소중한 딸들로 느껴졌다. 물론 교과 담임 및 지도 선생님, 타 과목 선생님들께도 엄마와 같은 교육실습선생님이며 성실하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이것이 진정한 교사의 보람 있는 일면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엄마 교육실습생으로 보람 있는 것은 나의 일상에서 내 딸의 변화된 모습이다. 딸은 고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선생님의 존재 가치에 대해 당연히 의무적으로 느끼고 봐 왔을 뿐이었다. 그런데 엄마가 교육실습선생님이 되고 보니 선생님을 보는 의미와 시선이 달라졌다고 했다. 선생님의 뒤편에서 나쁜 말을 하고 장단점을 평가하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일들이 철없는 행동이라는 것을 느끼고 뉘우치며 반성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엄마가 좀 더 일찍 공부했더라면 좋은 영향력을 받을 수 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딸아이는 학교 선생님들도 한 가정의 엄마, 아빠이기 때문에 가르치는 모습에서 마치 엄마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생님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아마도 이러한 상황에서 나의 교육실습은 학교에서나 가정교육에서나 확실하게 성과있는 실습이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학생들의 마음이 이렇다면, 행복하고 즐겁고 건강한 학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나의 교육실습은 교육 현장에서 나이와 상관없이 맘껏 펼쳐 보이기는 짧은 시간이었다. 나를 지도해 주신 교과 담당 선생님, 부담임 선생님, 교육실습 담당 선생님의 도움으로 행복하고 즐겁고 보람된 교육실습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
이 교생실습 경험은 인생의 한 부분으로 소중하게 간직될 시간이며,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첫 단추를 끼운다.

김명미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 석사 3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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