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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代에 걸쳐 10명이 나눈 가족간 우애가 모교사랑 실천으로제5회 동국가족상 수상자 전순표(농학 57졸) 동문 가족
  • 전지선 수습기자
  • 승인 2012.05.07
  • 호수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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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에서 동문(同文)은 같은 학교나 스승에게 배운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흔히들 동문을 가족과 같은 존재로 여긴다. 그런데 가족이 동문이면 그 의미는 얼마나 특별할까. 여기에 그러한 특별한 연을 맺은 가족이 있다. 제5회 동국가족상을 수상한 전순표 가족이다.   

먼저 우리대학과 인연을 맺은 사람은 전순표(농학 57졸ㆍ전 총동창회장) 동문이다. 그 후 “형제가 같은 곳에서 수학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아버지의 권유로 동생 전진표(임학 64졸) 동문이 입학했다. 이어 조카 전찬익(농업경제학 82졸) 동문, 전찬우(화학 90졸) 동문, 김성도(행정 09졸) 동문이 입학을 한다. 김성도 동문은 같은 학과였던 강은별(행정 09졸) 동문과 부부의 연을 맺는다. 고종사촌 김의수(건축공학 78졸) 동문, 5촌 조카 박재홍(회계학 89졸)동문, 4촌 조카 정용수(건축공학3) 군도 ‘동국’과 연을 맺었다. 그리고 사위 임중연(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교수까지 10명이 우리대학과 인연을 맺고 있다.
 가족 간 우애가 깊은 만큼 우리 대학 입학 결정에도 가족의 권유가 가장 컸다. 전진표 동문은 재학 중이던 형의 모습에서 우리대학의 미래를 믿고 입학을 결심하게 된다. 뒤이어 조카 전찬익 동문도 전순표 동문의 권유로 입학한다. “당시 농업경제학은 생소한 학문이었어요. 그 학과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했고요. 하지만 가족들의 권유와 동국대의 미래를 믿고 선택하게 되었죠.”

이는 전찬익 동문 동생인 전찬우 동문도 역시 마찬가지다. “저같은 경우에는 재수 기간에 형을 따라다니면서 동국대 도서관에서 수학했어요. 그러면서 학교에 애정을 갖게 되었죠. 무엇보다 이미 재학 중이던 형과 가족들의 권유가 학교 결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죠”

달라진 동국의 위상이 느껴져
어느 모임에 참석하더라도 전진표 동문은 우리대학 출신임을 당당히 말할 정도로 학교에 대한 애정이 깊다. 모교 사랑은 가족들에게서도 공통된 점이다. 그런 만큼 현재 우리대학 캠퍼스의 좋아진 모습은 그들에게 큰 자부심을 갖게 한다. 특히나 사회과학관과 혜화관 사이에 학생 쉼터가 생기고 지하 주차장이 들어선 모습에 그들은 동국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자신들의 학창시절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전찬익 동문은 학생시절 농업경제학과 이병동 교수와 화학과 故 민태원 교수를 추억했다. “이병동 교수님은 늘 학생들에게 세세하게 신경 써 주시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주시는 등 인덕이 높으셨어요. 민태원 교수님은 저희와 같이 실험실에서 많은 밤을 새우곤 하셨어요. 당시 교수님의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아직도 기억해요.”
전진표 동문은 임학과 김동섭 교수의 수업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섭 교수님은 항상 수업에 열정적으로 임하셨어요. 그래서 학생들이 열심히 학문에 정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곤 하셨죠. 저는 그 수업을 계기로 교수님과 아직 연락을 이어가고 있어요.”

동국 자부심으로 사회에 나아가길
이들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전진표 동문은 후배들에게 책임감과 끈기를 강조한다. “대학 4년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 볼 수 있어요. 그 기간 동안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 모습이 달라지죠. 4년을 학업에 정진하며 알차게 보낸다면 그 분야의 선두주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죠.”
전찬우 동문은 남에게 베푸는 법을 배우기를 조언한다. 사회에 베푸는 만큼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전찬익 동문은 책읽기와 끈기를 강조한다. “학창시절에 조연현 교수님께 강의를 들었는데 늘 책읽기를 강조하셨어요. 당시에는 책읽기에 대한 조언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사회에 나오니 책읽기가 사회를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인지 우리 후배들은 책과 가까이 지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아직도 우리 대학 소식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이며 학교 발전에 주목한다는 동문들의 말을 들으며 학교에 대한 부단(不斷)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전지선 수습기자  sunn@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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