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재선거 요구 서명운동 전개한 주현석(법4) 군 인터뷰

▲ 주현석 군

△ 총학생회 재선거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하게 된 배경은?
= 작년 12월, 인터넷 커뮤니티 디연에서 학문구조개편, 교직원 폭행 등 점거 농성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전, 재선거와 관련한 의견이 계속 개진(開陳)됐다. 그 후, 학교 측과 총학생회 당선자 측을 모두 비판하는 대자보가 학교에 게시되었는데, 찢겨나간 것을 발견하게 됐다. 오프라인에서 학생들의 의견이 막히는 것을 보고 내가 생각한 이상향과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내에서 자유롭게 제시한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디연 대표를 사퇴하고 서명운동에 나섰다.

△ 서명운동은 어떻게 전개 되었는가?
= 지금은 학교 측과 당선자 측이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서명운동은 지난 13, 14, 16일 3일에 걸쳐 총 4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현재 총학생회가 궐위(闕位)된 상태로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총학생회를 구성해서 학교로부터 인정을 받고, 예산을 받아 학생들에게 피해가 최대한 가지 않아야 한다.

△ 그럼 지금 서명운동을 하면서 주장하는 요구안은 무엇인가?
= 우선, 학교는 총학생회칙에 따라 총학생회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 가장 피해를 많이 받는 것은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는 재학생들이다. 학교는 “총학생회를 인정하지 못해 예산을 집행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당선자 측은 “학교가 지금 암묵적으로 총학생회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학교 측은 학교가 당선자 측을 총학생회로 인정하지 않으면, 인정하지 않는 정확한 사유를 들어 학생들이 알 수 있게 알려야 한다. 그리고 총학생회가 아닌 학생들이 총학생회실을 무단 점거하고 있으니 퇴실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당선자 측에는 무단 점거하고 있는 총학생회실을 비워줄 것, 재선거까지 비상대책위원회로 총학생회를 운영하고, 그에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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