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대 총학생회장 당선자 최장훈(무기정학) 군 인터뷰

▲ 최장훈 군

△ 총학생회 재선거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 그런 의견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징계 받기 전까지의 과정을 생각해 보길 바란다.
총학생회장이 학생들을 위해 투쟁을 해서 학교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그 징계로 인해 총학생회 활동을 할 수 없어 재선거를 통해 새로운 총학생회를 뽑게 되면, 그 총학생회는 학교에 학생들의 의견을 강력하게 요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의 징계는 부당한 것으로, 학문구조개편 반대 시위를 한 학생들에게 징계 처분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권력, 정보, 돈을 모두 학교가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학생들의 의견을 전혀 피력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물론 징계를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절차적 정당성을 지켰어야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 재선거나 재신임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는데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가?
= 재선거나 재신임은 받아들일 수 없다. 학교의 징계에 의해 총학생회가 운영되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손으로 뽑힌 총학생회이다.

△ 학교가 공식적으로 인정해주지 않으면, 경비 지원 및 공약 실행에 어려움을 겪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가?
= 경비지원 및 공약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다.
학교가 지원해 주었던, Culture Day, 축제 지원금 등은 외부 스폰과 학교에 경비를 요구해 이행할 예정이다. 축제는 최대한 자금을 모아서 예년(例年)처럼 할 것이고, Culture Day 등은 현재 제휴를 맺은 영화관과 협조해서 최대한 이행하도록 할 것이다. 총학생회 인정 유무에 따라 경비 지원을 달리하는 것은 학교가 학생들의 편의를 생각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