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科學人(과학인)의 人間性(인간성)위해-

  科學(과학)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科學圖書(과학도서)를 추천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것은 과학의 분야가 헤아릴 수 없이 넓고 깊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의 어떤 분야에 자신의 길을 택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져야할 기본자세, 또는 인간성의 우선의 확립을 위해서 나도 한두 가지의 책을 추천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것은 첫째로 ‘왓슨’의 ‘二重(이중)나선’(The double Helix-A personal Account of the Discovery of hstrstructure of DNAㆍ1968)이라는 책이다. 생명의 수수께끼를, 유전자이며 핵산인 DNA의 二重(이중)나선의 구조를 완성함으로써 유전과 생명체의 형질형성의 기작을 해명한 왓슨이 직접 집필한 것인데, 그는 그 공로로 1962년도 노벨상을 받은바 있다. 그가 노벨상을 받을 때에, 닉슨 대통령은 ‘인류의 행복을 위하여 20세기 최고의 발견’이라고 극구 찬양하였으며, 어떤 학자들은 그를 ‘보아’나 ‘루자후오트’와 견줄만한 발견이라고도 하였다.

  그러나 ‘二重(이중)나선’이라는 책은 DNA의 二重(이중)나선의 모형에 관하여 물리화학적으로 설명한 어려운 책은 아니다. 미국 태생의 왓슨이 학생시대에 ‘유전자란 무엇인가’라는 강의를 듣고, 이것이야말로 생명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라는 신념 밑에 이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교수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미국은 물론 덴마크, 영국 등의 학계를 두루 다니며 공동 연구학자를 얻고, 또 쟁쟁한 유명학자들과 연구의 경쟁에 이겨 나아가야 하는 젊은 ‘왓슨’의 인간적 내막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고백서라고도 할 수 있다. 저자 자신도 ‘일반적으로 과학은 어떻게 해서 얻어진 것인가’에 대해서는 주의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특히 문외한은 과학이란 이론상의 문제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과학의 진보라는 것은 대단히 인간적인 것이며 인간성과 전통에 크게 지배 된다’고 말하면서 ‘二重(이중)나선’이라는 책은 이것을 알리기 위해서 쓴(1968)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누구나 이러한 감명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 무슨 일이든 신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어떤 과제를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면, 자기가 그 방면에 문외한이라는 이유로 간단히 버리지 말고 그것에 당면해 나아갈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과 기성의 개념에 집착하지 말고 새로운 견지에서 또는 분야가 다른 학자들까지도 협력을 얻어 보려는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화학이나 물리학에는 거의 백지였다고 자백하는 시카고대학의 젊은 생물학도자 10년간의 집념의 실험연구로 노벨상을 탄 ‘왓슨’이 바로 그러한 사람이었다.
  ‘二重(이중)나선’은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나 번역되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학생 5명에 한권씩 읽혀진 베스트셀러라고도 한다. 꼭 한번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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