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 TOP12 홍동균

지난 27일 오후 신촌에서 홍동균(신방3, 휴학)을 만났다. 그것도 노래방에서의 만남이다. 홍동균은 노래방으로 가자는 말에 손사래부터 쳤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밴드 활동하면서 제가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는 게 좋아요. 그게 익숙해지다보니 노래방 사운드는 크고 거부감이 생겼어요.” MBC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에서 노래에 대한 열정과 꿈을 말했던 홍동균이지만 노래를 마음껏 할 수 있는 노래방은 자기 스타일이 아니란 것이었다.

잘 설득해 들어온 노래방의 한 켠에 앉아 최근 행보를 먼저 물었다. “현재 소속사를 찾고 있고요, 각종 공연을 돌며 개인활동 중이에요. 이승환 콘서트 등에 게스트로 출연도 했었어요.”
우리대학 신문방송학과에 재학중인 홍동균은 위탄에서 화제를 낳으며 TOP12에 들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위탄에 참가할 생각은 아니었단다. 출연 목적은 간단했다. “휴학을 하고 입대하려다 출연하게  됐어요. 제 음악을 불특정 다수 상대에게 더 많이 알려주고 싶은 욕심이 생겼죠.” 

그렇게 출연하게 된 위탄은 많은 것들을 선물했다. 노래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좋은 인연들을 맺었다. 그 중에도 가수 이승환과의 인연은 특별했다. 매 방송에서 둘은 끈끈한 정을 보여주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후배를 위해서라면 뭐든 퍼다 주시는 분이세요. 제가 첫 번째 생방송 때 떨어졌는데 끝나고 승환이 형과 이야기하는 동안 슬픔의 무게감과 저를 아끼시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죠.”
전 국민들 앞에서 노래실력을 검증받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12인 안에 드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위탄에서 이들을 보란듯이 해낸 홍동균에게 물었다. 특별한 노래 ‘스킬’이 있는지. “스킬이라 보기보단 제 생각엔 박자, 음정만 맞춰도 충분히 잘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기본으로 하고 그것이 갖춰진 상태에서 노래를 계속 부르면 자기의 버릇이 생겨요.”

위탄 마지막 방송을 마치던 날, 홍동균은 “계속  음악할 것”이라며 강한 신념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그리는 미래의 홍동균은 바로 ‘글로벌 리더’다. 서울 예선 방송 때 밝힌 바 있는 꿈과 일치한다. “아티스트로서 유명해지고 싶어요. 그 때 제 분야를 통해서 남들에게 조금 더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저는 그런 사람이 글로벌 리더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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