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학과 선배님들과 첫 만남을 가졌는데 한 여자 선배에게 꽂혔습니다. 투명한 피부, 촉촉한 입술, 뚜렷한 이목구비. 그분과 C.C(캠퍼스 커플)이 되고 싶습니다.

기술의 무분별한 발달은 환경파괴, 인간소외 같은 문제 뿐 아니라 질문자와 같은 새내기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경우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C.C(캠퍼스 커플)를 논하기 전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을 보시죠.
네오 : 이게 진실입니까?
모피어스 : 진실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이지? 그것이 너의 감각 즉, 니가 보고 맛보고 냄새 맡는 것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단지 뇌로부터 해석되는 전기신호에 불과해. 
이런 문장이 생각나는군요.
‘화장(化粧)이라 쓰고 변장(變裝)이라고 읽는다.’
질문자님이 인지하신 그 분의 수려한 외모가 과연 진실일까요? 명명백백 눈앞에 있는 것이 가끔은 진실이 아닐 때가 있습니다. 민낯과 화장 후의 괴리감은 고 학번이 될수록 심해지죠.
혹시 자아와 명상 수강신청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C.C를 고민하기 전, 명상을 통해 마음을 다잡고 5mm의 분가루 뒤에 숨겨진 진실을 꿰뚫는 총안을 기르시길 바랍니다. 그 뒤에도 질문자의 마음이 同하다면 연락주세요. ‘애정신’은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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