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불스님

바야흐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 상징은 스마트폰이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정보를 바로 검색해볼 수 있고, 누구하고도 통화할 수 있으며, 사진이나 녹음 기능 등 활용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스마트폰은 장차 어디까지 발전할까? 그 바로미터는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 스마트폰은 시공간을 초월해서 무궁무진한 작용을 하는 우리의 마음을 닮았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우주 최고의 ‘스마트기기’인 마음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마다 스마트폰의 활용도는 다를 것이다. 스마트폰을 충분히 활용하려면, 그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사람마다 마음의 활용도도 다르다. 마음을 잘 활용하려면, 그 사용법을 배워야 한다.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될 수 있다. 하지만 ‘내 마음 나도 몰라’라는 문제가 우리를 가로막고 있다. 사람마다 ‘정신의 벽’에 막혀서 살아가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마음을 활짝 열고, 그 가능성을 무한히 활용할 수 있을까?
인류 역사상 마음을 가장 잘 활용하신 분은 석가모니 부처님이다. 그분이 가르쳐주신 마음법은 불교역사를 따라 면면이 이어져왔다. 마음법의 핵심은 참선이고, 참선의 최신 버전은 간화선이다. 동국대에는 세계적으로 드물게 교내에 국제선센터가 개설되어 있다.

동국인들이 마음사용법인 간화선을 익힌다면, 정신의 벽을 허물고 마음을 열어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리더가 될 것이다. 직관적인 사용법으로 한 박자 앞선 편의를 제공한 아이폰을 만들어낸 스티브 잡스도 선수행을 했다. 애플의 발상과 디자인은 ‘젠 마인드’에 의해 창조되었던 것이다. 스마트 시대의 리더가 되려면, 마음을 알아야 한다. 마음의 눈을 뜨는 것이 인생경영과 행복의 첩경이다. 과학과 불교가 만나는 21세기는 선의 황금시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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