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ㆍ智慧(지혜)의 상징

  본교를 상징하는 聖獸(성수), 흰 코끼리像(상)이 오는 5월8일 개교기념일을 기해 제막될 예정으로 그 위용이 다듬어지고 있다.
  佛陀(불타)정신을 건학이념으로 한 본교의 상징인 코끼리 像(상) 건립을 착안하기는 작년도 8월-.
  당시 졸업생들은 모교에 영원히 남을 기념물을 마련코자 70학년도 졸업생간부들이 중심이 되어 ‘코끼리상 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 吳出世(오출세)(당시 총학생회장서리)군을 위원장으로 각단대회장이 코끼리상 건립추진위원에 위촉되었다.
  그 동안 졸업생들의 희사금 2백만원, 재학생부담 2백만원, 학교보조 및 동문 교직원들의 성금 1백30만원 등 총 5백30만원의 예산으로 추진되어온 코끼리상 건립은 전 동국인의 참여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코끼리상 건립추진위원들의 졸업과 함께 건립업무를 위촉받은 학교당국에서는 현재 공정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한편 코끼리상 조각을 맡은 咸仁奎(함인규)(36세 홍대 미술학부 조각과 卒(졸))씨는 “靜的(정적)인 像(상)에서 출범하는 용맹정진의 像(상)”이라고 설명하면서 “도약의 기상을 東大(동대)캠퍼스에 심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총 높이 8.4m의 웅장한 모습으로 上位(상위)의 코끼리 全身像(전신상)은 銅(동)으로 조각, 높이 1.6m, 길이 2.2m로 앞발 우측과 뒷발좌측이 한걸음 내딛고 있다. 머리는 높이 쳐들어 雄姿(웅자)를 과시하는 형상이 가히 동대의 기상을 혁혁히 나타내고 있다.
  코끼리 발밑에는 불교의 숭고한 진리를 상징하는 蓮花臺(연화대)가 굳건히 떠받치고 있어 東國(동국)의 表象(표상)은 깨끗한 性品(성품)위에서 行進(행진)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또 그 밑으로는 화강석으로 된 높이 6m의 원통형 흰색기둥이 서고 上部(상부)의 똑같은 크기의 연화대가 받치며 맨 밑엔 석단이 높이 0.8m로 되어 있다.

  코끼리상이 세워질 장소선정에 고심해온 관계측은 지난 3월29일 金(김)총장, 吳法眼(오법안)상무이사를 비롯한 각 처장과 총학생회 간부들이 참석, 교내 여러 장소를 물색했는데 새로 난 교문도로와 운동장의 갈림길 옆 과학관 건물 동편 언덕으로 결정하고 31일부터 기초공사에 들어갔다.
  머지않아 웅자를 드러낼 코끼리상의 중요한 건립이념은 ①정신적지표로 내일의 약진과 새로운 학풍조성 ②창조의식을 고취하여 민족문화형성 ③중요행사 때는 지혜와 용맹의 상징으로 내세워 동국의 정신을 드높을 것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코끼리像(상)은 全(전)동국인에게 뚜렷한 지표가 되어 ‘코끼리東國(동국)’의 기상을 크게 떨칠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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