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硏究誌(연구지)성격 띄어야

  師苑(사원) <창간호>
  신설된 지 3년이 되는 師範大(사범대)는 한국교육의 體質改善(체질개선)과 기능의 확장을 위해 자신과 긍지로 정진해왔다. 이번 創刊(창간)된 師大學報(사대학보) ‘師苑(사원)’은 그러한 발전의 새로운 형태의 約束(약속)이라 할 수 있어 반가운 사실이다.
  그 내용을 보면 교수들의 專攻(전공)논문에서부터 시작하여 학생들의 수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면을 보이고 있다. 교수논단으로는 ‘한글의 字素(자소)와 그 照應(조응)의 관계’(崔世和(최세화)ㆍ國敎科(국교과)교수) ‘工業立(공업립)의 등(邪基柱社敎科(사기주사교과)) 포도원의 경사도에 따른 양분 유실량에 관한 연구’(車鍾煥(차종환)ㆍ科敎科(과교과)교수) 등이 실려 있으며, ‘교육특집’으로는 各科別(각과별)로 교육방안과 특성을 설명하는 한편 ‘中高敎(중고교)의 性(성)교육’을 紙上(지상) 심포지엄으로 싣고 있다.
  학생논단으로는 ‘英國(영국) 노동조합의 時代史的(시대적) (小考)’(朴金剛(박금강)) ‘雜誌(잡지) 少年(소년)에 대하여’(최상락) 등 6편이 실려 있다. 교양적인 면에서는 ‘생각하는 大學生(대학생)’란을 마련하여 哲學(철학)ㆍ讀書(독서)문제를 싣고 잇다. 역시 어느 學報(학보)든 마찬가지로 학생文藝作品(문예작품)을 다양하게 담고 있다. 4ㆍ6배판 130面(면)의 아담한 편집체제와 아기자기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동국공대 <창간호>
  産業(산업)의 근대화과정에 역군을 기르고자 工大(공대)가 창설된 지도 5년이 된다. 그리하여 食工科(식공과)를 제외한 5개학과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는 벅찬 경사와 함께 工大學報(공대학보)를 창간하게 되었다.
  ‘동국공대’는 他大學(타대학)학보와는 성격을 달리하여 硏究誌(연구지)의 성격을 띠고 있다.
  尹柱億(윤주억)박사(食工科(식공과) 교수)의 학위논문 ‘소의 Gastricsin에 관한 硏究(연구)’가 게재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고무적인 사실은 무게 있는 학생논문이 무려 5편이나 실려 있다. ‘한국의 도시公害(공해)에 관한 고찰’(洪誠杓(홍성표)ㆍ土工科(토공과)) ‘포도주와 酒精(주정)을 이용한 酢酸(초산)발효 硏究(연구)’(宣文勳(선문훈)ㆍ食工科(식공과)) 등 꾸준한 실험과 노력을 통한 학문의 결실을 착실히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웨덴에서 방사선생물학을 전공하고 돌아온 金徹(김철)동문(理博(이박))의 투고로 아직도 국내에서는 생소한 방사선생물학을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의례적인 학생 文藝作品(문예작품)이 실려 잇다. 4ㆍ6배판 60여面(면)-제한된 지면이긴 하지만 교수들의 글이 거의 소외된 것은 아쉬운 일이다.

  東國思想(동국사상) <第5輯(제5집)>
  東國思想硏究(동국사상연구)회가 佛敎大學(불교대학)의 각 學會(학회)와 공동으로 발간해오던 것인데 이번에 또 5輯(집)을 내었다.
  순수학술연구지로 그 내용을 자랑해온 ‘東國思想(동국사상)’은 이번에도 대논문 4편만을 담았다. 白眉(백미)로는 佛大學長(불대학장)을 역임한 바 있는 故(고) 金(김)잉석박사의 遺作(유작)인 1천 1백 77枚(매)의 방대한 원고 ‘佛敎文學(불교문학)’ 中(중) 그 일부 4백여 매를 게재하여 주목을 끈다.

  東國文學(동국문학) <第4輯(제4집)>
  2輯(집)까지 내고 그 동안 발간되지 못했던 ‘東國文學(동국문학)’이 지난해 문리대學報(학보) 형식을 빌어 3輯(집)을 속간한데 이어, 이번에도 문리대학생회는 4輯(집)을 펴냄으로서 앞으로 계속 속간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학의 근간이자 문단의 주류인 동국문학의 꾸준한 전통계승에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는 ‘東國文學(동국문학)’은 동문과 재학생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가득 실려 있다.
  詩(시)에는 ‘方漢岩禪師(방한암선사)’(徐廷柱(서정주)), ‘殘月(잔월)’(李東柱(이동주)) 등 동문시인의 10여 작품과 재학생의 작품이 모두 30首(수). 小說(소설)에는 ‘엑스트라’(金文洙(김문수)동문) 등 6편. 그리고 戱曲(희곡)이 1편이다. 특히 評論(평론)에서는 ‘東國文學論(동국문학론)’(曺秉玉(조병무))을 싣고 있으며, 학생평론으로는 ‘英美詩(영미시)의 이미지즘’ (趙秉玉(조병옥)), ‘詩(시)의 言語學的(언어학적) 分析(분석)’(崔渟烈(최정열)) 등 상당한 수준의 논문이 보인다. 부록으로 同門文人(동문문인)들의 주소록을 만들었다. 菊版(국판) 1백 60面(면)의 충실한 내용과 더불어 잘 짜인 한 권의 책이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