綜合發展計劃(종합발전계획) 적극 推進(추진)

  오늘 우리는 건설의 한해를 보내고 희망과 새로운 전진의 결의를 다짐하는 새해, 새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送舊迎新(송구영신)하는 이 시점에서 지난해의 잘잘못을 반성하고 그 반성의 의미를 발전적, 창조적으로 승화시키고자 노력하는 곳에서 자기更新(경신)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항시 자기의 모자라는 곳을 발견하여 補完(보완)하고, 또 그렇게 겸허한 마음이 새해를 맞이하는 자세입니다. 우리의 희망은 영원한 것이며 그것은 시대와 狀況的(상황적) 制約(제약)에 따라 아쉬움을 남기는 까닭입니다.
  나는 새해를 맞아 동국학원의 발전과 모든 동국인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佛前(불전)에 念願(염원)하면서 새해의 동국을 여러분과 같이 생각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숙원이던 대운동장의 준공과 공무원교육원 건물의 買入(매입), 고양학부 校舍(교사)의 落成(낙성) 등 시설의 擴充(확충)에 실로 劃期的(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이것은 東國學院(동국학원) 65年史(년사)에 新紀元(신기원)이라 할만한 跳躍(도약)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敎育道場(교육도장)의 성장은 外的(외적)시설도 중요하지만, 內的(내적)으로 훌륭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에 그 成長(성장)의 本質的(본질적)의미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각급학교는 지난 數年間施設面(수년간시설면)의 大型化(대형화)를 경쟁적으로 이루었지만 그 內部(내부)에서 營爲(영위)되고 있는 교육의 質的(질적)향상과 인간형성을 위한 自覺的(자각적)인 刷新(쇄신)은 不振(부진)한 것이 사실입니다. 學園(학원)은 學問(학문)의 傳授(전수)활동이 스승과 弟子間(제자간)에 意慾的(의욕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未知(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연구활동이 深化(심화)되는 것이 不變(불변)의 기본要件(요건)입니다. 때문에 모든 敎職者(교직자)들은 敎職(교직)의 신성함과 敎職(교직)에 대한 天職意識(천직의식)이 강조되어왔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있어서도 그 本分(본분)인 學究(학구)에 自主的(자주적)이며 自發的(자발적)인 자세의 확립을 다짐해온 것입니다.

  새해 새 아침에 우리 東國人(동국인)의 첫째 決意(결의)는 學問(학문)하는 學園(학원)으로서의 學風(학풍)을 당당하게 떨치고자 하는 데 있어야 할 것입니다. 學問(학문)하는 世界(세계)는 學的成果(학적성과)의 향상을 지원하고 존중하며 훌륭한 人材(인재)의 배출에 제1차적인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學問(학문)의 향상은 특히 연구소와 연구실을 중심으로 模索(모색)되는 것이므로 우리는 연구업적을 평가하여 支援態勢(지원태세)를 갖출 계획입니다.
  둘째, 建學理念(건학이념)으로 全東國人(전동국인)의 人間確立(인간확립)과 一體化(일체화)를 위하여 적절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學問(학문)을 배우는 궁극적인 목표는 人間(인간)다운 인간사회의 具現(구현)일 것입니다. 높은 德性(덕성)을 가다듬고 智慧(지혜)로운 人間(인간)이 되기 위한 과정이 바로 學園生活(학원생활)입니다. 自己(자기)의 생활을 스스로 규제할 줄 알고, 바르게 생각하며 행동하는 자기 확립을 위한 것입니다.
  여기에 建學理念(건학이념)인 佛敎的(불교적) 信行(신행)을 강조하는 까닭이 있습니다. 각종 法會(법회)와 修練(수련)대회 등으로 內面的(내면적) 體驗(체험)을 거듭함으로서 人間本然(인간본연)의 자세를 확립해야합니다. 그간 이 方面(방면)의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새해에는 더욱 效率的(효율적)이며 創意的(창의적)으로 이러한 자기수련교육이 계획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날 非人間化(비인간화)문제와 함께 宗敎(종교)의 책임은 막중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宗學硏究(종학연구)와 종교교육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금년에는 이러한 전문기관의 設立(설립)이 추진될 것입니다.
  셋째, 東國(동국)의 종합적인 발전계획아래 각종 건물을 신축하고 실험실습機材(기재)의 도입에 박차를 가하려고 합니다. 學園(학원)의 교육시설은 아무리 擴大(확대)하여도 결코 사치가 아닙니다. 이런 뜻에서 금년에는 博物館(박물관)과 실내체육관, 그리고 東國(동국) 文化會館(문화회관)(學生會館(학생회관), 敎授會館(교수회관) 등)의 건물신축을 목표로 最善(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文化遺産(문화유산)의 八割(팔할)이 불교문화재임을 생각한다면 본교 박물관의 육성과 그 建物(건물)의 독립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실내체육관과 多目的(다목적) 東國文化會館(동국문화회관)도 대학시설 가운데는 緊要(긴요)한 것으로서 금년에는 期必(기필)코 착수될 것입니다.
  中央佛專(중앙불전)이래 國內(국내) 有數(유수)의 體育傳統(체육전통)은 그간의 不振(부진)을 씻고 최근 活氣(활기)를 띄우고 있음은 매우 鼓舞的(고무적)입니다. 體育中興(체육중흥)으로 명예로운 전통의 회복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넷째, 우리는 大學(대학)의 長(장)ㆍ短期(단기) 발전계획에 따라 年次的(연차적)으로 家庭大學(가정대학), 醫科大學(의과대학), 藝術大學(예술대학), 敎育大學院(교육대학원), 藝術大學院(예술대학원)의 증설과 기존대학의 학과증설을 단계적으로 실현할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계획은 大學(대학)의 질적 향상과 함께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으로서 佛敎宗團(불교종단)과 全東國人(전동국인)의 적극적인 협조가 특히 요구되는 것입니다.
  끝으로 금년에도 東國學院(동국학원) 종합체육대회와 같은 一大饗宴(일대향연)을 개최하여 東國人(동국인)의 슬기와 단결을 도모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국민학교에서 男女中高(남녀중고), 大學生(대학생)에 이르기까지 한 자리에 모여 前進(전진)을 다짐한다는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입니다.
  새해를 맞아 본교 金東益總長(김동익총장)님을 비롯한 全東國人(전동국인)의 가정에 부처님의 加護(가호)가 있기를 충심으로 비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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