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100주년을 향하여

100주년의 기쁨을 축하하고, 각종 축하행사로 분주했던 동악이 이제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에 섰습니다.
굳이 인류역사의 발전사를 논하지 않더라도 지난 100년보다 앞으로의 매 1년이 보다 많은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 예상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사회 각계각층 모든 분야에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우리 대학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새로운 100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은 우리 구성원 스스로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우리 앞에 서서히 가시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오영교 총장님의 취임이 그러한 우리의 노력을 배가시켜줄 좋은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세기가 넘는 우리 대학의 역사가 빛나는 것은 각각의 소중한 1년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101주년 그 자체에만 의미를 두고 축하해서는 우리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불교계 선각자들의 건학 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기필코 실현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101주년을 지탱해 준 과거 선배님들에 대한 고마움 역시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올해 101주년은 새로운 100년의 첫 단추를 끼운다는 측면에서 우리 구성원들에게 막중한 짐을 지우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100년의 첫 한해를 어떻게 쌓는가에 따라 앞으로 쌓여질 99년이 좌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어릴 적 두꺼비 집을 짓는 순수한 마음으로 200주년 동국을 위하여 한해 한해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개교 101주년을 축하하고, 미래의 후배들이 우리 대학의 200주년을 풍요롭게 즐길 수 있도록 우리 직원노동조합원 개개인 모두는 맡은 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가고 싶은 대학, 머물고 싶은 대학, 자신의 꿈과 희망을 맘 껏 펼칠 수 있는 세계 속의 대학을 만드는 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먼저 고민하고 앞장서는 노동조합이 될 것입니다.


건학 101주년을 구성원 모두와 함께 다시 한 번 축하하면서, 동국가족 모두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최기석
동국대학교 직원 노동조합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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