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동국100년을 힘차게 출발합시다

친애하는 동국가족 여러분!


신록의 푸른 봄빛으로 가득한 내일은 우리 동국대학교가 개교한지 101주년을 맞이하는 경사스러운 날입니다. 저는 이 영광스러운 날에, 먼저 우리 동국대학교의 기틀을 마련하신 구한말 불교계 선각들의 지극한 서원(誓願)과 혜안(慧眼)에 대하여 경의와 흠모를 드리고자 합니다. 더불어 100년의 역사를 지나 또 다른 100년으로 전진하기위한 우리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학교운영과 학문적 성취, 그리고 사회적 실천을 통하여 우리역사에 족적을 남기신 역대의 모든 동국가족에게 새로운 100년의 힘찬 출발을 고하고자 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동국백년의 역사는 영광과 시련, 도전과 좌절을 거치면서 한때는 우리사회의 대학교육을 선도하는 명문사학으로의 자기위상을 드날리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십 수 년 사이에 사회적 환경과 대학교육 여건변화의 급격한 소용돌이 속에서 동국대학교의 위상이 위협받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동국 100주년을 거치면서 이러한 현실을 재인식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반전시키고자하는 우리들의 고뇌와 노력도 점점 깊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동국도약이라는 원력을 품으신 오영교 총장님의 고뇌는 그 누구보다 깊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 결정체는 새백년 동국을 위한 비전과 전략이 담겨있는 ‘108 프로젝트’로 제시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주지하고 있다시피, 108프로젝트는 신(新) 경영 시스템 창출, 교육·연구 시스템 혁신, 최적의 교육·연구 환경 구축, 재정확충 및 건전화, 의학교육 및 병원경영 혁신을 통하여 경쟁시대라 일컬어지는 21세기에 걸맞은 교육개혁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저는 108프로젝트가 교육지표와 교육환경의 개선 그리고 효율적인 학사운영을 가져다 줄 것이며, 이를 통해 내실 있는 민족의 대학, 특색 있는 세계의 대학으로 도약하는 초석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법인은 동국발전 프로젝트를 위하여 우수한 교수진과 보다 나은 교육·연구 환경 속에서 여러분이 학문을 연마하고 인격을 도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동국가족 여러분!


누구든지 한번 오는 기회를 놓치면 그 기회를 다시 갖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준비가 없는 사람에게는 기회도 없습니다. 기회가 없는 사람에게는 영광도 없습니다. 이제 우리 동국인들은 지나온 100년의 발전을 기반으로 새 역사의 도약이라는 기회를 맞이하였습니다. 2007년 우리는 동국 중흥이라는 기회 앞에 서있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교수·학생 모두가 묵묵히 정진하는 수행자적 용맹과 더불어 종단·재단·동문 여러분의 화합과 단결이 있어야만 이루어진다는 사실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화합과 단결의 기운이 성숙되고 모든 동국가족이 하나로 힘을 모을 때 동국의 비약적인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확신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개교 이래 내외의 온갖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강인한 의지와 애교의 일념으로 동국의 오늘을 있게 한 모든 동국가족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고와 열성적인 성원에 대해서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동국대학교와 그 가족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임영배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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