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과 知慧(지혜)모아 跳躍(도약)하는 해

  親愛(친애)하는 東國人(동국인) 여러분!
  登丑(등축)의 새해를 맞아 먼저 東國人(동국인)과 그 家族(가족)에게 항상 萬福(만복)이 깃들기를 祝願(축원)하겠습니다.
  本人(본인)이 지난해 5월 어려운 總長職責(총장직책)을 맡은 以後(이후) 빛나는 東國(동국)의 傳統(전통)을 계승하고 學問(학문)의 殿堂(전당)으로 알찬 發展(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안팎으로 聲援(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東國人(동국인)의 성의에 대하여 거듭 감사의 뜻을 表(표)하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 周邊(주변)에는 維新(유신)의 波濤(파도)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維新(유신)의 파도는 모든 것을 前進的方面(전진적방면)에서 새롭게 한다는 뜻으로 받아드린다면 本人(본인)은 1973年(년)을 여러분의 東國(동국)이 停滯(정체)의 陰地(음지)에서 發展(발전)의 陽地(양지)로 轉換(전환)하는 跳躍(도약)의 해로 設定(설정)할 것을 다짐합니다. 本人(본인)이 그동안 大學(대학)의 狀況(상황)을 점검하고 얻은 結論(결론)은 東國(동국)이 한동안 停滯(정체)의 陰地(음지)에서 제자리걸음만 되풀이하여 왔다는 事實(사실)을 솔직히 告白(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停滯(정체)의 歷史(역사)만을 개탄하고 울분을 터트릴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慨嘆(개탄)과 울분의 어두운 그림자를 새해의 밝은 太陽(태양)아래 깨끗이 씻고 勇敢(용감)하게 跳躍(도약)의 발판으로 前進(전진)하여 주기를 바랍니다. 여기에는 不退轉(불퇴전)의 覺悟(각오)가 要請(요청)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偉大(위대)한 跳躍(도약)을 위한 발판은 70年(년) 傳統(전통)을 계승할 使命(사명)을 지닌 東國人(동국인) 여러분과 本人(본인)과 東國(동국)에 종사하는 敎授(교수)ㆍ職員(직원)들 사이의 總和(총화)에 의하여 堅固(견고)하게 構築(구축)된다는 것을 우리는 分明(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大學(대학)은 周知(주지)하고 있듯이 知的(지적) 探究者(탐구자)들에 의하여 形成(형성)된 對話(대화)의 共同廣場(공동광장)입니다. 勿論(물론) 各者(각자) 사이에서 信條(신조)가 다르고 學說(학설)이 對立(대립)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共同(공동)의 廣場(광장)에서 對話(대화)를 通(통)한 相互理解(상호이해)와 信賴(신뢰)는 이루어 질 수 있다고 봅니다. 서로가 理解(이해)하고 신뢰하는 風土(풍토)에서 明朗(명랑)한 분위기는 造成(조성)되고 또 明朗(명랑)한 분위기가 造成(조성)될 때 學問(학문)의 硏究(연구)와 知的傳達(지적전달)을 위한 敎授(교수)와 對社會的(대사회적) 奉仕(봉사)등 大學(대학)의 세 가지 機能(기능)은 능률적으로 수행될 수 있는 것입니다.

  親愛(친애)하는 東國人(동국인)여러분!
  本人(본인)은 敎授(교수)의 硏究活動(연구활동)과 學生(학생)들의 學習(학습)에 불편이 없도록 하기위한 最大限(최대한)의 支援(지원)을 여러분에게 약속하겠습니다.
  이것은 本人(본인)에게 주어진 職責(직책)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 동안 未備(미비)한 與件(여건)속에서도 꾸준히 硏究(연구)와 學習(학습)에 沒頭(몰두)한 敎授(교수)와 學生(학생)들에게는 격찬을 보내며 앞으로도 不斷(부단)한 努力(노력)이 있어 所期(소기)의 成果(성과)를 거두어 주기 바랍니다.
  本人(본인)은 就任辭(취임사)에서 大學(대학)의 施設擴充(시설확충)을 약속한 일이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모로 擴充方案(확충방안)을 講究(강구)하여 왔습니다마는 모든 일이 하루아침에 이루어 질수 없다는 엄연한 現實(현실)의 壁(벽)에 直面(직면)한 本人(본인)의 苦衷(고충)도 넓은 度量(도량)으로 이해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親愛(친애)하는 學生(학생) 여러분!
  여러분은 지난해 大學(대학)이 提供(제공)하는 學習(학습)에 있어서 상당한 空白期間(공백기간)을 가졌습니다. 이 空白(공백)이 虛無(허무)한 空白(공백)이 되지 않도록 겨울 放學(방학)을 生産的(생산적)으로 活用(활용)하여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 같은 空白(공백)을, 他律的(타율적) 學習(학습)이 自律的(자율적) 學習(학습)으로 轉換(전환)하는 契機(계기)로 만드는 지혜를 발견하여 주기 바랍니다. 어떤 急激(급격)한 情勢(정세)에서도 大學(대학)은 항상 自律(자율)의 지혜와 調和(조화)에 의하여 大學(대학)의 權威(권위)를 지켜왔음을 歷史(역사)는 證明(증명)하여 주고 있습니다.
  維新生活化(유신생활화)의 해인 새해가 東國人(동국인)과 그 家族(가족)들에게 보람찬 希望(희망)의 해가 되고 또 부처님의 넓으신 자비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들에게 골고루 미치기를 기원하며 新年(신년)인사를 끝맺겠습니다.
1973年(년) 元旦(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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