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수습기자

“장충동과 학교 주변 원룸촌에 일부 어둡고, 음침한 지역이 있어 밤에 귀가하기가 너무 걱정돼요.” 학교 주변에서 거주하는 박정은(신방2)양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대학가 범죄사건에 대해 불안감을 표했다.
사회적으로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대에 성범죄를 비롯한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난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된다.

관련 사례로는 △학내 여자화장실에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를 찍은 괴한들의 등장 △캠퍼스 주변에서 취객이 여학생을 뒤에서 끌어안는 사건 △원룸촌에 혼자 사는 여학생을 상대로 한 절취 등의 사고가 발생해,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대학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이 치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캠퍼스 폴리스’를 조직했다. 지난 10일 발대식을 한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참사람봉사단 캠퍼스 폴리스’가 그것이다. 이들은 캠퍼스 내 순찰활동 및 주변 학생 생활시설 밀집지역, 인근 초등학교, 남산 등산로 까지 순찰을 통해 범죄 예방 및 감시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연계봉사활동을 기획한 김건우(경행4) 학생은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실습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봉사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캠퍼스 폴리스는 참사람봉사단이 올해 처음 시도하는 전공연계 봉사활동의 일환이다. 저녁 9시부터 자정까지 3개조로 나누어 학내 취약지역을 순찰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중부 경찰서와 장충 파출소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활동 범위를 충무로와 장충동의 원룸 촌 등으로 확장하여 지역사회의 방범유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장충동에 거주하는 박소영(신방4)양은 “사실 장충동 일대에 후미진 골목도 많고, 불안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 이라며 “우리 학교 학생이 순찰을 돌아주니 더 안정감이 느껴진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러한 학내의 자발적인 노력들이 캠퍼스내 범죄 예방에 모범적 사례가 되어 다른 대학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