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들으면 중앙도서관을 즐겨 찾아, ‘친구’라는 표현을 썼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중앙도서관과 나는 진짜 친구다. 바로 페이스북에서 말이다.

페이스북은 미국의 유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웹사이트로, 2004년 2월 4일 개설되었다.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평가받는 페이스북은 13세 이상이면 누구든 간단한 신상명세 만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친구 맺기’를 통하여 많은 이들과 웹상에서 만나 각종 관심사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2009년 9월, 가입자수 3억 명을 돌파하였다. ‘세계 모든 사람들을 연결시키겠다’는 것이 페이스북의 목표라고 하며, 자체 통계에 따르면 가입자의 70%는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셜 네트워크’라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잘 알려진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페이스북을 개설한지 채 3년도 안되어 2006년 야후가 10억 달러에 이르는 인수제안을 하였으나 이를 거절하여 화제가 됐다. 이듬해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페이스북의 지분 1.6%에 이르는 2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하기까지 했다. 이에 힘입어 주커버그는 작년, 4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 10대 청년 부호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렇듯 접근성이 좋고 사용자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페이스북에 중앙도서관, 동대신문, CS센터 등이 페이지로 나타났다. 이러한 학교시설의 SNS를 이용한 학생과의 소통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SNS의 활용도가 높은 실정을 잘 파악하고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좋은 방안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또한 좋은 정보들을 수시로 업데이트하여, 굳이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아도 학교의 왠만한 대소사는 알 수 있어서 학교에 대한 만족도와 친밀감, 더 나아가 동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기도 한다.

물론 학교의 SNS이용이 학교를 마치 친구처럼 느끼게 하여 교육기관으로서의 권위를 상실하게 하며, 근엄해야할 기관임에도 경망스러워 보인다고 비판할 수 있지만, 학생이 주인인 학교에서 학생 서비스의 발전은 너무나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앞으로 더 나아가 학생식당, 생협, 총장님까지 페이스북을 하시며 학생들의 애로사항이나 고민을 들어준다면 우리대학이 진정으로 학생 중심의 대학이자 정말로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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