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평판ㆍ졸업생 역량 조사 및 졸업생 만족도 조사 결과

CS경영팀(팀장=유광호)은 우리대학 이미지와 평판, 졸업생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간 ‘평판 및 졸업생 역량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는 전문설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평가 항목별 결과에 대해 분석해봤다.   <편집자>

우리대학 졸업생들과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동국대학교’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까?
2009년 이후 졸업생 872명과 기업 인사담당자 204명을 대상으로 ‘학교교육과정 만족도’와 ‘업무수행능력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졸업생은 직무수행에 필요한 정도보다 본인의 수준이 낮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학교 교육의 기여 정도도 전공분야를 제외하고는 기여 정도가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어 능력향상을 위한 대학교육의 기여가 필요 정도와 자신의 수준보다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체의 경력 3년 이상 인사담당자를 개별면접조사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인사담당자들은 우리대학 졸업생들의 ‘외국어 능력’과 ‘글로벌 마인드’를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교육과정 중 글로벌역량ㆍ자기개발 능력 강화해야
우리대학의 교육과정 중 먼저 강화해야 할 분야가 ‘글로벌역량(외국어)’ 및 ‘자기개발 능력’이라고 응답한 기업체 인사담당자가 가장 많았다. 전공영역에서는 산학연계 현장중심 교육이 필요하고,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기업 인사담당자 62.4%는 ‘동국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를 ‘종교/불교’라고 꼽았다. 다음으로 13.7%가 ‘성실하고 조직융화력이 높다’라고 응답했다. 항목별 평가에서는 ‘운영철학이 명확한 대학’이 64.5점, ‘인성교육에 힘쓰는 대학’이 63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제화가 잘되어 있는 대학’이라는 항목에서는 50점이라는 가장 낮은 점수가 집계돼, 인사담당자들은 우리대학의 국제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졸업생 직무수행과 관련해서는 기업체가 요구하는 업무능력 중 ‘전공분야 전문지식’이 62.1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받았으며 ‘컴퓨터 활용능력’, ‘문제해결 능력 및 문서작성 능력’이 그 뒤를 이었다. 작년과 대비해 문서작성 능력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향상되었으나, ‘외국어 능력(54.2점)’과 ‘글로벌 마인드(54.5점)’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 향상을 보였다.

이밖에 우리대학 출신 직원에 대한 인성 평가로는 ‘조직문화 수용 및 적응력’이 69.6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받았으며 ‘책임감(69.5점)’, ‘원만한 대인관계(69.2점)’, ‘기본매너(68.6점)’가 그 뒤를 이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리더십’은 59.2점 ‘창의성’은 57점으로 다른 항목에 비해 낮게 평가되었다. 전반적으로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대체로 평가 수준이 비슷 또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2011년의 경우 모든 항목에서 수준이 상승했다. 하지만 ‘외국어 능력’ 및 ‘글로벌마인드’, ‘리더십’, ‘창의성’은 다른 항목에 비해 점수 향상이 미미했다. 한편 기업담당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발전 가능성 수준은 66.7점으로 2010년 67.6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졸업생 “직무수행능력 향상에 학교 기여 부족하다”
우리대학 졸업생들은 직무 수행에 필요한 정도보다 본인의 수준이 낮다고 인식했으며, 학교 교육의 기여 정도 또한 본인의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외국어와 시사 능력,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도, 글로벌 마인드에 대한 학교의 기여가 낮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2009년 대비 전공 분야 전문지식 점수가 6.4점 상승하였지만 컴퓨터 활용능력, 문서작성능력, 시사능력은 하락했다.

자신의 직무수행능력 평가에서 졸업생들은 문서작성능력이 67.4점으로 가장 높다고 응답했고, 그 다음으로 컴퓨터 활용능력(65.8점), 문제해결능력(65.0점), 프리젠테이션 능력(61.1점)이 높다고 응답했다.
또한 자신의 직무 수행에 필요한 인성 평가에서 ‘책임감’이 75.8점으로 가장 높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원만한 대인관계’, ‘협동심 및 팀워크’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성 정도보다 본인의 수준이 낮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 교육이 본인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정도가 본인의 기대보다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대학의 교육기여 정도는 대인관계, 협동심 및 팀워크가 높게 나타났지만 창의성은 47.5점을 받으며 가장 낮은 부분으로 평가되었다.

한편 졸업생들이 학교 교과 과정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53.8점으로 보통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교수들의 열의 있는 수업진행(64.9점)’, ‘강의수준(63.9점)’, ‘적합한 수업방식에 대한 만족도(62.0점)’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행정직원 서비스 도움(44.4점)’, ‘취업 및 진로지도(46.7점)’, ‘개설과목 사회 수요 반영(50.7점)’ 항목은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 과정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2009년 대비 4.5%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졸업생들은 취업준비에 추가적인 지원 원해
이 밖에 졸업생들이 생각하는 교육과정 및 행정 서비스 등 전반적인 만족도는 2007년, 2009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단과대별로는 경영대학 졸업생은 63.8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예술대학(45.6점), 이과대학(55.8점), 법과대학(55.8점) 졸업생은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교수들의 수업 열의(64.9점)가 2009년과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강의 수준의 높음(63.9점), 적합한 수업방식 활용(62.0점) 등의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개설과목 사회수요 반영(50.7점)과 학업지도, 취업 및 진로 지도(46.7점)는 낮은 평가를 받아 학생들의 취업 준비에 있어 학교가 좀 더 충분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이렇듯 졸업생들은 학교에서 후배들에게 제공해 주었으면 하는 항목으로는 진로 지도 프로그램 및 취업 정보제공(30.0%)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로 대학교육 및 강연회(23.1%), 자기개발 및 인성 향상(15.0%), 대학 행정(12.8), 다양한 활동 기회 제공(12.5%) 등 작년과 마찬가지로 취업과 관련된 요구사항이 주를 이뤘다.

이러한 요구는 실제로 취업지원센터의 지원으로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다. 예년보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이 제공되었다. 취업지원센터 김해덕 직원은 “단순히 프로그램의 양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 후 컨설팅이나 멘토링까지 그 질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기업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육이 과제
우리대학 졸업생들의 학교생활 만족 수준은 59점으로 매해 상승했지만 그 상승폭은 하락했다. 학교생활에서 교내 동아리 또는 모임에 참여(18.7%)한 부분이 사회생활에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고, 실무 위주의 전공 수업(17.7%),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16.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공 및 외국어 강의 질에 대한 불만과 우리대학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취업 지원 부족 등은 앞으로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으로 지적되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학교 자체에 대한 발전 가능성도 평가했다. 그 결과 2010년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정체현상을 보였다. 인사 담당자들이 본 학교에 대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우리대학 출신의 직원 능력을 복합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긍정적 응답이 64.7%, 보통이라는 응답이 31.9%를 차지했다.

통상적으로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대학의 발전 가능성을 직원의 직무능력과 대학 자체의 투자 정도 등을 보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므로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학생과 기업, 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육과 실습, 강연 등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변화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 우리대학의 앞선 과제다.

특별취재팀=이준석ㆍ장익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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