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중앙도서관 전산망에 네트워크 장애가 일어났다. 악성코드가 일으키는 일종의 네트워크 공격인 ARP Spoofing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혀졌다.
이 탓에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해지고 도서 검색이 정지되는 등 불편이 발생했다. 네트워크 장애는 담당부서인 정보관리실과 중앙도서관 전산실의 협조로 당일 오후 복구됐다. 장애 원인과 관련해 도서관 전산실 김웅갑 직원은 “현재 장애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안철수연구소에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11일과 같은 장애가 언제든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대학에서 운용되는 PC는 모두 1만여 대다. 공용PC가 800대 정도고, 나머지는 사무용PC를 포함한 개인용PC다. 이 1만여 대의 PC는 동국인 개개인의 신상정보를 비롯해 우리대학의 기밀 및 학술정보 등 굉장히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하지만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반드시 실시되어야 할 정보보호의 날 안전점검은 물론 윈도우 업데이트 및 USB 바이러스검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보관리실 정보기획팀 문상국 팀장은 “전체 PC중 사이버보안 진단 및 윈도우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PC는 반도 안된다”며 “이런 경우 아무리 두텁게 방어 시스템을 만들어도 막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예방이 치료보다 중요한만큼 동국인 모두가 학내 PC사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재우 수습기자
dtbuff@dongguk.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