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미디어센터 제2회 동문 언론인 초청 특강 - ① MBC 아나운서 김정근 동문

지난 4일 MBC 아나운서 김정근(경영 01졸) 동문을 시작으로 ‘제2회 동문 언론인 초청 특강’ 강연이 열렸다. 
동국미디어센터(센터장=김애주) 대학미디어팀이 주관한 이번 특강에서 김정근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사전 준비’라는 주제로 90여 분간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이 열린 만해관 모의법정에는 아나운서와 언론사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행복 찾기 위해 아나운서로 이직
김 동문은 대학 생활과 아나운서를 꿈꾸게 된 계기,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 합격을 위한 자세 등 미래의 언론인을 지망하는 후배들을 위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특강 중 김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졸업 후 경영학 전공을 살려 은행을 거쳐 패션회사에 취직해 비교적 평범하고 순탄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문득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

때문에  김 동문은 진정 좋아하는 일이 무엇이며 사람들에게 박수와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고. 그러다 대학생 시절 방송국 아나운서를 하며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데에 소질이 있음을 떠올렸고, 과감하게 사표를 낸 후 본격적으로 방송사 아나운서를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나운서는 ‘이미지’가 가장 중요
김 동문은 이어서 선발과정인 1차 카메라 테스트에서 5차 최종면접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들려주었다. 긍정적이고 여유 있는 태도와 철저한 준비, 그 동안 쌓아온 내공이 빛을 발해 처음으로 응시한 MBC 아나운서 선발에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하게 된 과정에 대해 설명할 때는 학생들의 박수가 나왔다.

 김 동문은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중한 외모나 단기간에 만들어진 기술적 측면보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과 진정성 있는 태도에서 우러나오는 기운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남과의 비교를 통한 우열의 개념에서 벗어나 자기 고유의 캐릭터를 인정하고 부각시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기술적인 것으로 자신을 포장하려 하지 말고 오랜 기간에 걸쳐 내면을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행’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다
 “꿈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이면서 또 ‘실현 가능성이 적은 헛된 기대나 생각’이기도 하다. 잡을 수 없는 것을 잡을 수 있도록, 불가능을 가능으로 연결하는 다리는 바로 실행”이라며 다양한 분야에 걸쳐 경험해보고, 삶의 경험이 축적된 책을 많이 읽을 것을 권고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권혁주(행정4)학생은 “아나운서 지망생으로서 현직 아나운서에게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겨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연 후 인터뷰에서 김 아나운서는 “졸업 후 15년만에 후배들 앞에서 무엇인가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경청하는 후배들의 눈빛이 인상적이었다”고 특강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동문의 특강에 이어 오는 11일(화)에는 ‘방송기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남선 불교방송 제작국장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정리 = 이종찬ㆍ김유경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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