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붓다’에게서 ‘숨막힐 정도의 외경심을 자아내는 초월적인 존재’나 눈앞에 보이지는 않을지라도 ‘구원을 빌 수 있는 존재’를 기대한다.
그러나 붓다라는 역사적 인물은 이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역사적 붓다’를 자신들의 바람에 따라 ‘신적인 붓다’로 치장하였다. 또한 붓다의 추종자들은 각각의 학파로 나뉘어 ‘내가 진짜 붓다의 대변자’라 주장하였고, 그들의 이론에 따라 초기불교 이론을 변형ㆍ왜곡시켰다.
저자 데이비드 J. 칼루파하나는 설법 내용에 기초하여 초기불교의 내용을 확정한 다음, 소승과 대승이라는 두 전통을 탄생시킨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둔 채 조심스럽게 불교 사상에서 일어난 점진적인 변화를 추적하였다.

 <지은이 데이비드 J. 칼루파하나 / 옮긴이 나성/ 펴낸곳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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