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활동에 봉사까지 특별함으로 똘똘 뭉친 동아리 세상 백태(百態)

대학문화란 무엇일까?
캠퍼스의 낭만, 학문의 정진, 신나는 음주문화까지... 그 중에서도 대학 문화의 꽃은 바로 단연 동아리 활동이다.
하지만, 학생회관에는 뻔한 동아리 일색. 마술, 영화, 음악, 스터디 등 내 열정을 불태울 뭔가 독특한 동아리가 없었다면, 주목하시길!
여기 자신만의 독특한 동아리 활동 뿐만 아니라 뜻 깊은 봉사정신까지 갖춘 이색동아리들이 있다.

마음으로 마임을, 서울예대 판토스

“말과 글로는 넘어설 수 없는 소통의 한계는 그들의 뜨거운 땀과 묵묵한 노력 앞에서 더 이상 벽이 아니다.”
1991년 마임자체가 생소하던 시절, 단 세 명의 학생이 모였다. 그리고 국내 최초의 마임 동아리를 만들었다. 서울예술대학의 마임 동아리 “PANTOS”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말보다 더 진한 몸의 언어로 관객과 소통하고 사고하는 PANTOS 회원들은 클럽에 서로의 의견,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들은 광대가 되기를 거부한다. 쇄도하는 이벤트 공연 요청을 조절하는 것은 바로 돈에 휩쓸리면 마임자체의 의미를 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은 춘천마임제로 가는 관객들을 위해 펼쳤던 기차 안 무료공연이었다. 기차라는 열악한 공연 환경은 적지 않은 수고로움을 그들에게 안겨주었지만,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은 그들의 피로를 날려 버리기에 충분했다. 어린 아이부터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까지 모두 열띤 호응은 그들에게 소중한 보답이었다.
 

다같이 신나게 파티! 경희대 kickinhybrid


파티플래닝 동아리 “kickinhybrid”는 2009년 6월에 결성됐다. 1회 파티인 ‘경희야 사랑해’가 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고 그 인기가 지속돼 총 11회의 파티를 성공적으로 주최했다.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기획안을 작성해 파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한다. 매회 평균 천 여 명 정도의 사람들이 참가하는데 이 중 경희대 학생의 비율은 절반 정도다. 학생의 참여율이 높기 때문에 상업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파티 장소를 빌려 쓰기 때문에 일반인의 참여도가 높다.
회원들은 가장 인상 깊은 파티로 지난 3월에 츄파춥스를 스폰서업체로 삼아 신사동 클럽에서 화이트 데이 컨셉의 ‘달콤한 경희씨’를 꼽았다. 이날 파티엔 격투기 선수인 최홍만 선수가 참여했고,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경희대 영미어학부 Todd교수를 초빙해 디제잉을 맡긴 파티도 인상적이었다고 기억했다.
2010년 가을에는 한 유명 의류업체에서 시즌 오프된 상품을 후원받아 판매했다. 그리고 수익금을 경희대 주변의 불우이웃, 독거노인에게 기부했다.

그들은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도 꾸준히 이어갈 생각이라고. “9월 말에는 복고풍 의상을 컨셉으로 잡고 파티를 개최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아름다움으로 똘똘 뭉친 모델동아리 SSMD
SSMD(SungShin MoDel)는 모델 동아리다. 2006년에 Youth Plus Festival에 참가해 우수동아리 상도 거머쥔 실력 있는 동아리다. 그들은 더 이상 자족만 하는 아마추어가 아니다. SSMD는 성신여대 출신 모델 최미라가 끼많은 학생들이 그 끼를 펼칠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2004년 만들었다.

실제 한 회원은 2006년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3위로 입상했다. 당시 그녀는 타 모델학원이 아닌 교내 모델 동아리 활동이력으로 큰 주목을 끌었다. 오디션을 통해 소수정예로 운영되는 동아리 방식과 학생들의 철저한 자기관리는 그들의 실력을 실제 모델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게 만든 중요한 경쟁력이었다.
평균 175cm를 넘는 SSMD 회원들은 2007년도에는 에이즈 예방 세미나를 주최해 홍보에 앞장서기도 했다. 그들은 진정 아름다운 모델은 외모가 아닌 자신감과 내면의 아름다움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이밖에도 실용성을 강조한 투자동아리, 건강을 챙기는 채식동아리, 취업을 겨냥한 취업동아리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대학이라는 공간적 한계를 넘어 대학간 연합동아리도 동아리의 새로운 행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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