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수습기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는 지난달 8일 “학교측이 나체밭 건축물에 학생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커피전문점 입점을 추진했다”는 이유로 나체밭 건축물을 점거했다.

농성은 점거 8일 만에 끝이 났다. 학교 측에서 사회과학대 학생회 측의 요구였던 △커피 매대 위치 조정 △매대와 휴게 공간 분리를 받아들이면서 사태는  일단락 됐다. 사회과학대 학생회는 공사가 진행되기 전까지는 커피전문점 입점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방학 중에 나체밭을 지나다 우연히 알게 됐다. 능금사랑이 폐쇄형 열람실로 바뀌고, 대안으로 생긴 것이 지금의 나체밭 건축물인데 그곳마저 커피전문점이 들어선다고 하니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고 최장훈(정외4) 학생회장은 밝혔다. 학생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이 불만이라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이재욱 팀장은 “평소와 다름없이 입찰공고를 내고 입점 업체를 선정했다. 입점 업체 선정 당시에 학생회 측에서 우리에게 이야기했다면 의견이 충분히 반영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점거 농성 이후, 생협은 학생대표를 가격결정권 회의에 참석시키는 등 소통의 노력을 하고 있다.
사회과학대 최장훈 학생회장은 “지금이라도 학생의 의견이 반영된다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생협도 “이번 일로 학생과 학교 사이의 의견 차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소통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할 순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는 중요하다. 원활한 의사소통만이 서로의 의견 차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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