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年度(년도) 총학생회장 金億坤(김억곤) 君(군)(경상대 경영)

  “무척 기뻤습니다. 출마했던 때의 使命意識(사명의식)을 살려 東國(동국)의 발전을 위해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당선소감을 피력하는 73년도 총학생회장 金億坤君(김억곤군)(經營(경영)ㆍ3)-.
  1학년 때 교양학부 會長(회장)을 맡기도 했던 金君(김군)은 오는 9月(월)부터 1年(년)동안 五千東國人(오천동국인)의 역군으로 일하게 된다.
  “모든 일을 계획성 있고 과감하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덧붙이기도.
  물론 규칙에 따라 대의원회 의장과 경상대 학회장을 겸임하게 된다.
  ‘있는 동국에서 있어야 할 동국으로’ “학교발전과 공부하는 東國人(동국인)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하는 신임 총학생회장은 학교행정의 모순점 해결, 학생들의 권익 옹호를 위한 12개 항목을 열거하고 그 실현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한다.
  우선 학생활동을 밝고 건전하게 이끌어가기 위하여 의결부와 집행부를 완전 분리해야할 것이며, 총단의 기구 중에서도 몇개 부서의 신설, 폐합이 필요하다고.
  특히 對外活動(대외활동)에 원활을 기하기 위해 섭외부의 신설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

  무엇보다도 학생과 가까운 총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총단활동에 일반 학생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강력하게 당부하기도.
  임기동안 가장 力點(역점)을 두고 行(행)할 문제는 졸업생들의 취직률 향상과 장학제도 육성. 경영학과의 經營(경영)장학금을 모델로 각 학과출신 동문들과 동창회의 협조 아래 각 학과별 장학제도를 만들겠다고 한다.
  우수한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하면 자연 취직률도 높아지는 一石二鳥(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지 않겠냐고 활짝 웃기도.
  학교 당국과 자주 대화를 나눠 학생들의 의사가 무시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일반 학생들의 발전적인 건의는 언제든지 환영하겠다고.
  학생활동의 방향도 外的(외적)인 전시효과만 노려 힘에 부치는 일을 하기 보다는 학생들의 젊음과 꿈을 고려하여 캠퍼스 중심으로 내적 충실을 기해보겠단다.
  그래서 공부하고 사색하는 大學人像(대학인상) 구현을 위해 학교 당국의 행정적 뒷받침을 최대한 이용하여 학생복지 향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 밖에 특별행사비, 써클 보조비 등을 충분히 활용하여 각 써클들이 창조적이고 자유스러운 활동을 펴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다.
  존경하는 인물을 ‘필리핀’의 ‘막사이사이’, 영웅호걸이 등장하는 三國志(삼국지)는 무려 10번이나 읽었다고.
  경영학 전공인 만큼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전공을 살려보겠다고 한다.
  취미는 바둑(아마 5급)과 등산.
  5남매 중의 차남. 50년생. 경남 양산産(산). 부산상고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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