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집권적 시스템에서 단과대 학장으로 권한 이임, 단과대학 경영평가제 시행으로 자율·책임 경영 실현

지난 달 26일 취임한 오영교 총장이 제시한 앞으로 4년간 학교 발전방안인 ‘108 프로젝트’의 선포식이 오늘 열린다. 이에 우리신문에서는 ‘108 프로젝트’의 추진 과정, 주요 골격,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편집자
‘내부 고객이 만족하고 외부 고객이 감동하는 World Wide Dongguk’을 비전으로 한 ‘108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우리학교 경영체제의 주요 지침이다. 분권화를 통해 강점 분야를 도출해내서 특성화하고, 단과대의 자율적 노력의 기반을 마련하며 좋은 대학의 글로벌수준과 경쟁할 수 있는 국제화를 지향하게 된다.

‘내부 고객이 만족하고 외부 고객이 감동하는 World Wide Dongguk’을 비전으로 한 ‘108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우리학교 경영체제의 주요 지침이다. 분권화를 통해 강점 분야를 도출해내서 특성화하고, 단과대의 자율적 노력의 기반을 마련하며 좋은 대학의 글로벌수준과 경쟁할 수 있는 국제화를 지향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5대 혁신분야별 과제는 △신 경영시스템 창출 △교육ㆍ연구시스템 혁신 △최적의 교육ㆍ연구 환경구축 △재정확충 및 건전화 △의학교육 및 병원경영 혁신이다.

경영부총장 제도를 도입하면서 서울캠퍼스(경영부총장, 학사부총장), 경주캠퍼스(경주부총장), 의료원(의료부총장)의 4인 부총장으로 확대된다. 경영부총장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지면서 경영기능이 강화된다.

기존의 본부 권한은 단과대 중심으로 대폭 옮겨진다. 단과대 학장이 설정한 경영목표에 따라 대학의 발전계획, 특성화, 학사관리, 인사평가, 재정 운영 등이 자체적으로 결정된다. 그동안은 본부에 예산 편성 권한이 있었으나 이제는 단과대학별 자율예산 운영이 가능해진다. 분권화는 정교한 행정서비스 요구에 따른 것으로 구성원의 참여가 필요하다. 행정속도의 효율성을 위해서 프리젠테이션 방식의 정책조정회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 별도의 협의절차 없이 의사결정권자의 전자결재를 받아 곧바로 시행된다. 이로 인해 ‘One Stop 완결형 의사결정시스템’의 구현이 가능해진다.

통합적인 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단과대학 경영평가제가 실시되어 매년 말 총장과 단과대학장간에 경영계약이 체결된다. 연간 경영성과를 반영하여 차별적 보상이 이루어지고 자율ㆍ책임 경영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특성화를 중심으로 한 학제개편에 따라 △BT특성화=바이오대학+일반대학원(BT학부)+생명과학연구원의 유기적 시스템 구축 △CT특성화=영상(문화)미디어대학+영상대학원+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 △IT/NT특성화=정보나노대학+일반대학원(IT/NT학부)+정보나노기술원의 유기적 체계가 구축된다. 현재 나뉘어 있는 연구소, 학부, 대학원의 권한을 단과대학장이 총괄하게 되는 것이다.

또 교육의 국제화를 위해서 올해 신임교원의 영어강의가 의무화되고 영어강의의 비율이 2010년까지 50% 수준으로 제고된다. ‘In-Bound’ 국제화와 ‘Out-Bound’ 국제화에 따라 국제교류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미래 핵심인재의 전략적 유치와 육성을 위한 방안에는 3학년 진급예정자 중 매년 108명을 선발하여 동문 졸업생과 1:1 멘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국 미래 리더스클럽’이 있다.

중장기 교원 확보 계획에 따르면 2010년까지 교수 1인당 학생 수 25명 달성을 목표로 향후 4년간 총 100명 이상, 매년 평균 25명 이상 순수충원을 예상하고 있다. 단과대학 내에 초빙심사기준을 별도로 구성함으로써 단과대학장에게 실질적인 교원 인사권을 부여한다.

한편 특성화분야의 연구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Asia), 생명(Bio), 문화(culture) 중심의 연구기반을 강화하는 교책특성화(ABC+α)정책을 추진한다. 국제수준의 연구소 육성에 중점을 두고 연구소의 사업계획에 따라 기반투자비를 지원함으로써 자발적 발전을 유도할 수 있다.

기부금은 대학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재원 중 하나로 기금 마련을 위해 Fund Raising 조직 강화를 꾀할 것이다. 기존에 기금 모금을 전담했던 대외협력처가 사업개발본부로 확대 재편되고 앞으로 단과대 차원에서 기부금을 모금한다. 기금조성을 위한 기부자 네이밍 부여, Profit Sharing, Sales-based Donation 등 재원 조달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산학협력과 민간투자사업 유치 역시 재정 확충의 또 다른 기반이다. 지역별 특화된 산학연 협동모델 구축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학교기업 창업을 활성화, BTL/BTO 등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일산병원, 경주병원, 포항병원, 한방병원은 경영이나 시설ㆍ장비투자 등의 이유로 저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의학전문대학원 일산캠퍼스 신설을 추진해서 의학교육 경쟁력을 제고하고 한의대와 의대간의 강의 연계체제를 구축하는 등 의ㆍ한의학 교육 강화에 애쓸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108과제는 아직까지는 최종 확정 단계가 아니므로 발전을 위한 방향제시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초반에 적잖은 시행착오가 예상되지만 전체 행정 시스템의 방향이자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결집시킬 수 있는 기능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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