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아 기자

최진아 기자

“외국인 유학생은 따로 팀을 구성해 줬으면 좋겠어요”  

이는 외국인 유학생과 팀 과제를 같이 했던 한 학생의 하소연이다.

최근 우리대학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들과 팀을 이뤄 과제를 하거나 토론을 하는 일이 많아졌다. 경영대의 A양은 “일부 유학생들은 팀 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 같다”며 “팀 과제 중 대부분을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유학생과의 팀 프로젝트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문과대의 B양 역시 “유학생들과 팀 과제를 하게 되면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많다”며 “한국어로 과제를 하게 되면 그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말했다.

유학생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사과대의 C군은 “언어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한국학생들이 조금 더 배려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영대의 D양 역시 “의사소통이 어려워 과제 결과물에 내 의견이 잘 반영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불평했다.

이렇게 서로 불평 아닌 불평을 하게 된 데는 아무런 준비 없이 유학생들을 받아 들인 학교 측의 잘못이 적지 않다. 대학평가의 국제화 점수를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외국인 유학생들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대학원 학생을 멘토로 지정해 한국에 대한 적응력을 도와주는 등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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