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안에 숨겨진 혜초를 발견하라!”

윤재웅 전략홍보실장

- 혜초원정대는 어떻게 탄생했나?

 = 우리학교의 새로운 슬로건이 ‘My pride dongguk’인만큼 우리대학의 구성원이 스스로 자긍심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러한 자긍심은 우리대학이 지닌 정신적, 문화적 콘텐츠에 대한 숙지로부터 나온다. 가치의 내면화를 통해 학교와 나의 존재의 일치감을 자연스레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러한 환경을 제공해주고자 혜초원정대를 기획하게 되었다. 또 보통의 경험방식과는 다른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길 원했다. 불교종립대학인만큼 불교정신도 가르치고 1,300여전 구도열정, 진리탐구의 열쇠, 글로벌 프론티어의 리더쉽을 ‘혜초’를 통해 후배들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선배가 몸소 체득한 경험을 현대적으로 되살려서 직접 체험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제1기 혜초원정대는 동국 정신의 원류인 한국불교의 도전정신을 개개인 스스로가 내면화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총 4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나머지 구간은 2,3,4기가 원정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고등학생도 선발해 대학생 멘토-멘티의 관계를 형성해 대한민국 청년의 기개를 기르는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혜초원정대의 구성원은?

= 이번 혜초원정대는 크게 학생, 교직원, 언론으로 구성 돼 있다. 특히 이번 혜초원정대를 꾸릴 적에 혜초의 도전정신과 취지를 이해하고 있는 지원자를 뽑았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지원해 구성원 선정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단과대와 남녀 간 비율을 고려해 공정하게 뽑았다. 이렇게 선발된 학생 8명, 콘텐츠를 제작할 동국미디어센터 대학미디어팀 학생기자 5명이 학생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또 총장님이 둔황까지 동행하시고, 정각원장으로 계신 법타스님이 전 일정을 함께 할 예정이다. 동아일보 문화재 담당기자도 함께 동행해 혜초원정대를 취재하게 된다. 학술적으로는 박물관장으로 계신 미술사학과의 최응천 교수님과 조교 2명이 동행해 학술적인 도움을 받을 것이다.

- 왜 혜초인가?

= 혜초는 오늘날의 대학생의 롤 모델로 손꼽힐 만하다. 그가 깨달음을 얻고자 당나라로 떠난 것은 16살의 앳된 소년이었다. 또 혜초가 여행한 기간은 4년으로 오늘날 대학과정과 상동성(相同性)을 지니기에 혜초가 대학생의 롤 모델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대학교보다 우리대학에서 ‘혜초 원정대’를 꾸릴만한 명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혜초와 함께 걸어가며 정신을 느껴보길 바란다.

- 혜초원정대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 지식이 최첨단을 걷고 있는 지금 더 이상 책상공부로는 부족한 시대이다. 16살의 혜초는 여러 죽을 고비를 넘기고 배움을 얻기 위해 유학길에 올랐다. 이제 여러분의 차례이다. 세상을 더 넓게 체험하고 지리적 확장의 경험을 내면의 공부와 함께 접목시켜 여러분의 꿈과 이상을 용광로에 데워 녹여내길 바란다. 또 여행을 다녀와 책과 동대신문에, 다큐멘터리를 통해 다함께 회향하며 느낀 점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기만의 이미지를 찾고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내안에 숨겨진 21세기 혜초를 발견하는 원정이 되길 바란다.

백선아 기자 amy@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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