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의 사막을 건너는 참나를 찾아 떠나는 취재탐험

편집자

제1기 혜초원정대가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 속에서 오는 7월 5일부터 23일까지 총 19일간 활동에 들어간다. 중국 서안을 출발점으로 둔황, 투르판, 쿠얼러, 쿠차, 카슈가르, 탁실라 등을 취재하며 목숨을 걸고 진리를 구하려 했던 혜초스님의 구법행을 온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우리대학이 추진하는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이라는 목표를 체험을 통해 완성해나갈 혜초원정대의 여정을 미리 찾아가 본다.

 

지난 3월 2일 김희옥 총장은 취임직후 학생들의 ‘실크로드와 둔황전’을 관람했다. 김 총장은 관람이후 우리대학의 학생들이 혜초스님과 같은 배움에 대한 열정과 용기를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을 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한다. 

 건학이념 구현 차원의 기획

이후 전략홍보실은 학생 스스로  1300여년전 약관의 나이로 인도를 향해 목숨을 건 구법여행을 떠난 혜초스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혜초 원정대를 기획하게 된다. 그리고 일반학생 선발과 동국미디어센터 학생기자들로 구성된 혜초원정대가 구성되기에 이른다.

혜초원정대에 선발된 학생들은 인터넷에 클럽을 만들어 서로 혜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혜초관련 서적을 읽고 각자의 다짐을 각오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제1회를 맞은 혜초원정대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기대 속에서 출발하게 된다.
우리대학 동문인 한국경제신문의 고기완 기자는 “혜초원정대는 동국대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아이디어”라며 혜초원정대를 통해 학교가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번 혜초원정대에 참여하는 주현석(법4)군은 “영국의 역사가 카알라일은 ‘인생의 목적은 행위이다’고 했듯이 이번 혜초원정대를 통해 인생의 목적을 찾고 더 나은 내 자신을 발견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1세기의 우리가 1300년 전 혜초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시 지혜를 얻기 위해 혜초는 목숨을 걸고 당나라 유학의 길에 올랐다. 130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혜초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간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여정을 통해 무엇을 배울 것인가, 또 21세기의 우리들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고민해야 하는가. 혜초의 깨달음을 내면화하는 일은 우리 각자의 손에 의해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나타날 것이다.

혜초원정대의 여행경로

혜초원정대는 7월 5일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 시안으로 향한다. 역사적 고도(古都)인 시안에서 혜초스님의 흔적을 탐사한다. 그리고 야간열차로 둔황으로 출발한다. 둔황에서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된 막고굴을 방문한다. 사막의 끝에서 혜초를 맞이했던 둔황의 등대를 취재한다. 그리고 텐산남로를 따라 투르판과 쿠얼러, 쿠차, 카슈가르에 이르는 고단한 사막의 유적취재에 들어간다.

서유기의 무대였으며, 수많은 구법승(求法僧)들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그 뜨거운 열사(熱砂)를 직접 체험하며 탐험의 길을 간다. 파미르고원을 넘어 파키스탄으로 향한 취재단은 세계의 지붕 카라코람 하이웨이 지나 탁실라와 라호르 등 간다라 미술이 꽃피었던 현장을 둘러보고 인도로 입국할 예정이다.

 취재단은 인도 델리에서 인도를 취재한 동국미디어센터 인도 취재팀을 만나 인도 델리 대학 한국학과 학생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취재일정을 정리할 예정이다.

HD다큐멘터리로 제작 방송

이번 취재는 동아일보 동아닷컴을 통해 학내외에 모두 중계될 예정이다. 40-5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더위속에서 구법의 열정 하나로 세계속으로 떠났던 혜초스님의 구도정신을 되새겨보는 학생기자들의 보도가 이어진다.

또, 탐험과정에는 우리대학 교육방송국 학생국원으로 구성된 촬영팀을 파견해 HD영상으로 전 과정을 생생하게 담게 된다. 이렇게 촬영된 HD 다큐멘터리 ‘혜초원정대’는 종합편성채널과 캐이블TV, 중국 취장TV등에 공급돼 우리대학의 교육철학과 학생기자들의 역량을 알리게 된다.

또, KBS의 방송팀도 둔황까지 동행취재하며 우리 혜초원정대를 취재할 계획이다. 학생원정대의 기나긴 취재여정이 기다려진다.

백선아 기자 amy@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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