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 1990년 : 교수진 확대와 더불어 스타동문 활약 눈길

창과 30주년 기념 연극 '마의태자'의 한 장면

 

연극동아리의 활성화

 

개교 80주년 기념 연극 팸플릿
1971년 9월 학생회관이 개관되면서 각종 동아리들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1974년 ‘동대극회’란 이름으로 연극영화과의 김종숙, 김종일, 정현식과 국문과의 박남준(여) 이수영, 박수원등이 주축이 되어 창단하고 1975년부터 ‘극예술연구회’로 바꾸어 활동을 펴갔다.

 

이 정기공연외에도 1980년부터는 ‘신입생환영공연’도 매년 가져왔고 ‘신입생워크숍 공연’은 1981년부터 시작되었다. 이곳 출신 가운데는 극단대표이자 연출가인 현 수원대교수 채승훈이 있다. 2004년에는 서울연극협회를 창설하여 초대 이사장직을 지낸 바 있다.

이밖에 연극연출가 황두진은 서울예대 교수로, 고종관은 작가로, 연출가 장경욱은 수원대교수로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연출가 전용환은 극단대표로 연출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한편 ‘민속극연극회’도 새롭게 출범했다. 1977년 1월 한구재(공경)를 중심으로 이상설(농학)지도아래 ‘봉산탈춤’ 연습을 시작했다. 같은해 3월에는 ‘신입생 워크숍공연’으로 데뷔했고, 제1회 정기공연으로 ‘봉산탈춤’, ‘양주별산대’, ‘강령탈춤’ 발표 후 정치적 문제로 활동을 잠시 중단하였다가 1984년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학과로는 국문학과가 1970년대 졸업공연을 몇 차례 해오다가 1982년 희곡분과 실습공연으로 이재현 작 ‘못잊어’를 시작으로 매년 한 차례씩 공연해왔다. 이후 1997년 미당문학상이 제정되고 1998년 문예창작전공이 독립, 예술대학에 소속되면서 활동이 더욱 활발해 졌다.

영문과는 1972년 영어연극을 시작하였고 1988년부터 순수 우리말연극을 하는 영상제(英象祭)가 격년제로 이루어져 몇 명의 연극인이 배출되었다.

연극영화과 교수진의 대폭 경질

1980년대는 이해랑, 이진순 교수가 1981년 정년퇴임하고 그 이듬해 후임으로 안민수 교수, 1984년 영화기술 민병록 교수가 취임했다. 그리고 1986년 개교 80주년 동문ㆍ재학생 합동기념연극으로 김흥우 작 ‘조신의 꿈’을 김효경이 연출하여 문예회관에서 상연,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87년 연극제작과 극작의 김흥우 교수가 동문으로서는 처음으로 모교 교수로 취임했다. 같은 해 연극영화과는 신설된 예술대학으로 편입되었다. 1988년 대학원 최초의 실습공연이 시행되었고, 1989년 창과 30주년엔 ‘영화학보’창간과 기념연극 박장순 연출의 ‘마의 태자’ 공연이 있었으며, 1990년 유현목교수가 정년퇴임했다.

특히 이 기간에는 영상매체의 확대로 영화의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점과 안민수, 민병록, 김흥우 교수의 취임으로 실기중심교육에서 이론중심교육의 형태로 바뀌고, 교수활동 또한 외부활동중심에서 학내활동에 전념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80년대에는 출신동문들의 영화계 진출도 많아졌지만, 광고업계 진출이 두드러졌고 연극분야 진출도 더 세분화 되었다.

톱스타 양산과 사계진출의 확대

80년대 광고계로 진출한 동문으로는 전철수, 정창호, 김원, 차두옥, 이종운, 이정복, 최진수, 나대승, 안병윤, 이석환, 이정황, 임정식, 조형진, 한호경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광고제작 및 CF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밖에 텔레비전 PD부분엔 황택원, 전성홍, 정세호, 노윤구, 이민홍, 홍종현, 김진순, 장두규, 이창식(타과)등이 진출 이름을 빛내고 있다.

영화감독으로는 박재호, 최사규, 최진수, 박광우, 추교진, 이정황, 양윤호 등이 데뷔하여 학과를 빛냈고 연극연출로는 김길수, 심회만, 박종선, 김성빈, 김창래, 김영수, 이영택, 황동근, 장용휘, 차태호, 권호성, 김영봉등이 있다.

분장분야에 진출한 동문으로는 장준경, 정숙희, 김은선 등이 있고, 방송활동을 하는 동문으로는 불교방송 이선용 아나운서, MC 최유라, 가수 및 작곡에 박정희 등이 있다.  이밖에 극작에 심회만, 이만희(불교대), 우봉규(불교대), 김태수, 강능원, 전현아와 시나리오에 이공희, 이만희, 도경국, 양윤호 등이 활동했다.

특히 이 시기에 재학했던 동문 연기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편 영화계에서는 양윤호 감독이 ‘유리’를 시작으로 계속 수준높은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연극계에서는 김영수, 차태호, 권호성의 활동이 돋보이기도 했다. 당시 MC 최유라의 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고, 이만희, 김태수의 작극활동도 주목을 모았다.

연기자로는 최민식, 한석규, 김혜수, 채시라, 유준상, 김상중, 하희라, 이미연, 이성재, 고현정이 현재까지도 톱스타로 군림하고 있고, 코미디언 이경규, 이경실도 마찬가지다. 고현정은 미스코리아 출신이어서인지 한국의 여성상 1호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작품의 인기도 또한 항상 최으뜸이다.

연극, 영화, 텔레비전에서 다양한 연기력을 구사하고 있는 최민식은 1989년 드라마 ‘야망의 세월’이후 영화‘쉬리’, ‘올드 보이’, ‘꽃피는 봄이오면(꽃봄)’, ‘파이란’, ‘악마를 보았다’, ‘히말리야, 바람이 머무는 곳’ 등의 영화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기파배우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최 동문은 재학생ㆍ동문들 에게 연기자의 모범으로, 사계에서는 동국대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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