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특강 - 유통분야 '심학보 홈플러스 인사팀장'

지난 24일 홈플러스 인사담당자의 취업 특강이 문화관 덕암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특강은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취업 시장의 동향과 취업준비생에게 요구되는 자질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심학보 인사담당자는 현재 가열된 채용시장 속에서 대기업의 평균 입사 경쟁률은 100: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취업하기 전 제출하는 평균 지원서 제출 횟수도 28회에 이른다고 한다.

그는 단순히 많은 기업에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기업을 타겟팅하고 몰입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대기업 신입사원의 평균 스펙을 살펴보면 실제로 매년 점수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 인사담당자의 설명이다.

치열한 스펙 경쟁을 하며 취업준비생들이 스스로를 옭아매는 구조에 놓인 것이다. 실제로 2007년 대비 2008년에 나온 대기업 신입사원들의 평균 스펙을 보면 학점은 3.4에서 3.7로 0.3점 정도(4.5 기준) 상승하였고 토익 점수는 747점에서 846점으로 100점에 달하는 점수가 올라간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 기업 채용에서 중요한 요소인 인턴 경험도 22%에서 35.6%로 증가하였다. 현 스펙으로는 취업이 어렵다고 얘기하는 전체 구직자의 78%의 입장이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인사담당자는 점차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스펙이 높은 사람에서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기업은 자신의 장단점을 자문하는 연습을 통해 잘 파악하고 원하는 업무에 대한 이해가 충분한 인재를 원한다. 그는 기업에서 제시하는 비전과 가치를 온전히 이해하고 꾸준히 그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요 활동에 대한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과거의 서류와 면접의 형태였다면 직무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열정이 현재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라는 것이다. 묻는 질문에만 답하고 단시간만 자신을 포장하면 됐던 기존의 기업 채용 방식은 변화를 맞고 있다.

현재 기업에서는 술자리 면접, 1박 2일 면접, 축구 면접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직자를 알아보고자 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자신과 직무에 대한 진정한 이해야말로 취업준비생에게 가장 필요한 스펙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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