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완 섭 교수
‘가장 작은 것이 가장 아름답다’라는 말을 마음에 품고 48년을 미생물과 함께 해온 노완섭 교수(식품공학). 그는 우리학교 식품공학과 1기생으로 46년 전 처음 동국과의 인연을 맺었다.


오랜 시간을 학생들과 함께 한 만큼, 학내 구성원 중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노 교수는 대학교수의 가장 큰 영광이 모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훌륭한 학생들이 일류대학을 만드는 가장 큰 힘이라며 동국인들에게 특히 독서, 봉사활동, 취미생활의 3박자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노 교수는 “대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의 지도자다운 소양을 기르는 것”이라며 꾸준한 독서습관을 이에 이르는 첫 번째 길로 꼽았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책을 접하다보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길이 보인다고. 더불어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봉사정신도 중요한 덕목임을 잊지 말라 한다.


그런가 하면 취미활동을 통해 즐기며 배우는 생활학습의 중요성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라 조언한다. 노완섭 교수는 개인 우표전시회를 열었을 만큼 우표 수집을 오랫동안 해왔다. 그는 “우표를 수집하고 분류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그것을 학문연구에도 적용시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오랜 세월을 학교와 동고동락해온 만큼 학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노 교수는 “현실적인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보수적인 생각을 깨야 한다”는 날카로운 충고를 했다. 더불어 “대학은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아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한 사람 한 사람이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 지난날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노 교수는 앞으로 그동안 연구해온 미생물학을 바탕으로 국민건강에 이바지 하겠다는 의욕에 하루하루가 즐겁다. 또 비만교실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40년 동안 합창단 활동을 해온 만큼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노 교수는 “러시아 악기인 ‘몽과’를 배우고 싶다”며 배움에는 끝이 없음을 몸소 보여준다.


퇴임과 동시에 또 다른 시작을 앞 둔 그의 마음은 46년 전 그 해처럼 여전히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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