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國學生書藝(전국학생서예)대회 特賞(특상) 受賞(수상)한

  제3회 전국 학생서예실기대회(忠南大(충남대)주최)에서 전체 특상의 수상소감을 담담한 웃음으로 표현하는 金敬照(김경조)(佛名(불명)=善根(선근)ㆍ佛敎美術科1年(불교미술과1년))君(군).
“4년 전 해인사에서 修道僧(수도승)으로 지내고 있을 때 석주스님께 ‘書道(서도)를 배우고 싶다’는 편지를 낸 것이 인연이 되어 一中(일중)김충현선생께 師事(사사)하기 시작하였다”고.
  修練(수련) 연륜은 길지 않으나 이미 國展(국전)에도 18회와 21회에 걸쳐 두 차례나 입선한 바 있는 金君(김군)의 書藝(서예)실력은 年輪(연륜)에 비해 ‘아마추어’로서는 정상급에 속하는 實力波(실력파)-.
“書藝(서예)도 일종의 道(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붓을 잡으면 修道(수도)하는 자세로 돌아가 마음의 平靜(평정)”을 얻는다고.
  하루 중 어느 때를 구별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온하게 가라앉은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오후에 주로 붓을 든다는 金(김)군은 현재 관훈등 ‘一中(일중)묵연희’에서 동료회원들과 書道(서도)를 수련하는 중이라고 한다.
  김충현ㆍ안진경 선생의 글씨를 좋아한다는 金(김)군은 아직 書藝(서예)를 배우는 초년생으로서 모든 글씨體(체)를 전부 다 써보고 싶다고 서예에 대한 욕심 또한 대단하다.
  장래 희망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겸손해 하는 金(김)군은 앞으로 校內(교내)에 서예써클을 조직하여 동료학생들과 함께 書道(서도)에 전념하고 싶은 것이 꿈이라고.
  원래 大學(대학)에 進學(진학)할 뜻이 없었으나 현재 스님들이 寺刹內(사찰내)에 산재해 있는 佛敎文化財(불교문화재)에 대해 그 貴重(귀중)한 가치를 認識(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고 본교 佛敎美術(불교미술)과에 지망했다고.
  서예와 더불어 東洋畵(동양화) 가운데 佛心(불심)을 깃들인 山水畵(산수화)도 그려보고 싶다는 金(김)군은 四君子(사군자)도 약간 배웠다고 은근히 繪畵(회화)에 대한 素養(소양)을 자랑(?)하기도 한다.
  특히 山水畵(산수화)의 大家(대가)들은 석도화상 등 스님들이 主流(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寺刹生活(사찰생활)의 자랑도 잊지 않는다.
  여유가 있다면 조소(彫塑)에도 손을 대보겠다는 金(김)군, 취미로 돌을 수집하고 있다고 한다.
  글씨를 쓸 때 가장 힘든 것은 채본을 보고 연습할 때와 마음의 평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라고.
  金(김)군이 가장 기뻤던 순간은 處女作(처녀작)으로 국전에 첫 출품하여 入選(입선)소식을 들었을 때였다고.
  앞으로 계속 서예에 열중하면서 佛敎(불교)의 法句經(법구경)을 素材(소재)로 써보겠다고 한다.
  20세가 채 되기도 전에 出家(출가)한 몸으로 해인사, 용주사를 거쳐 현재는 七寶寺(칠보사)에서 修道(수도)하고 있는 善根(선근)스님, 僧服(승복)을 입은 차분한 모습에 始終(시종) 겸손과 맑은 웃음을 잃지 않는다.
  1949년 부산동래생.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