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수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단장 인터뷰

“학교당국의 지원과 부족한 여건 속에서 사업에 적극 참여해주신 교내 구성원, 외부 참여기업이 함께 이루어낸 결실입니다”

우리대학이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에 참여한 대학중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자 이의수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단장이 보인 첫 반응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 중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 위치한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우리대학이 ‘우수’ 평가를 받아 사업비 증액 지원과 성과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충무로 컬쳐벨리라는 차세대 융합형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대학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단(이하 산중단) 이의수 단장을 만나보았다.

“다른 4개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큰 보람이며, 이는 충무로 영상 센터 내 3개층의 공간, 인력배치 등 과감한 학교당국의 지원과 미비한 여건 속에서 사업에 적극 참여해주신 교내 구성원, 외부 참여기업이 함께 이루어낸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과대학장으로 재임하며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의 우수대학 선정을 이끈 이의수 단장이 밝힌 소감이다. 동대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단장은 산학협력 중심 대학 선정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마음에 품고 있던 회포를 풀었다.

선정 당시, 타 지역과 달리 공단 등 집적화된 기업군이 없는 서울에 위치한 동국대는 불리한 점이 많았다. 이 단장은 “여타 산학협력중심대학들은 대개 수도권 및 지방의 주요 공단을 중심으로 산학협력성과를 도출하는 거점 대학이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밝혔다.

하지만 이 단장과 이하 산중단은 좌절하지 않고 정부에서 신 성장동력으로 분류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에 주목하였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최적화된 신산학협력 모델로서 문화, 콘텐츠 중심으로 사업목표를 설정하고, 강남과 충무로 지역의 영상관련 기업군, 상암동 서울디지털미디어시티(DMC) IT/콘텐츠업체, 경기 한류월드 등 충무로컬처밸리를 중심으로 융합형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차별화된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이 단장은 “힘들게 따낸 사업권이었지만 그 자체가 안정된 미래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1단계를 시작한 기존의 대학과 경쟁에서 우수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 지난 2년간 사업단 조직과 시스템등 산학협력 활동 기반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난관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덕택이었다”면서 애교심을 표했다.

산학 협력 중심 대학, 그 중에서도 우수대학이라는 결실을 거두었지만 이 단장은   “교내 교수, 학생등 학내 구성원의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이에 따른 사업 참여율이 아직 낮은 편이다”라며 학내 구성원들의 관심과 성원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가 하고 있는 사업이 3D등 융합형 문화콘텐츠 산업이 새로이 개척되고 발전되는 산업분야이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 많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이 단장은 산학협력중심대학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 위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업수행을 통해 도심형 산학협력의 기반이 마련되었고, 향후 질적인 발전을 위해서 각 사업분야(인력양성, 기업지원, 브랜드)간 상호연계성을 갖고 성과를 창출할 것이다”면서 “우리대학의 우수한 강점분야인 예술, 영상분야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융합형 콘텐츠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인터뷰를 통해 느낄 수 있었던 이의수 단장의 열정이 서울 문화콘텐츠 산학협력의 중심 허브지로서 특화될 동악의 장밋빛 미래를 조심스럽게 점쳐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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