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신문 창간 61주년 축사

동대신문 창간 61주년을 축하한다. 지금의 동대신문을 위해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바쳤던 많은 선배님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만드는 대학신문은 항상 지성의 목소리로서 학우들을 일깨우고 여론을 선도하는 역할이었다.

잘못된 것에 있어 누구보다 앞서 이야기하고 꿰뚫어보며 때로는 비판의 날선 칼날을, 때로는 우리네 이웃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왔다. 그동안 신문을 읽는 사람들, 신문을 만드는 사람들도 바뀌었지만 그 마음과 본질만큼은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동대신문은 선배님들의 역사를 이어받아 학생들의 힘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많은 어려움도 있을테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훌륭히 발전시켜온 것처럼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는다. 그 과정에서 요즘 학생신문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독자의 수도 줄고 정보의 신속성에서도 다른 매체 보다 부족하다는 말도 들린다. 혹자는 학생신문이 존재가치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항상 학우들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며 학우들을 생각하는 학우들의 신문으로 동대신문이 발전해나간다면 다음 후배들에게도 훌륭한 선물로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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