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費(자비)로 천막교실 2개 設置(설치)

  불우아동을 위한 천막학교를 개선, 무더위도 아랑곳없이 밤낮을 봉사하는 학생이 있다.
  지난 6월18일 경기도 성남市(시) 산기슭에 25평 남짓한 천막교실 2개를 설치, 그곳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있는 鄭민植(정민식)(政外(정외)ㆍ4)君(군)―.
  鄭(정)군이 성남市(시)에 천막학교를 열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광주대단지사건이 있었던 70년 여름이었다. 당시 광주단지의 實態調査(실태조사)에 나섰던 鄭(정)군은 그 곳에서 주민들의 비참한 生活相(생활상)을 목격했고 특히 ‘兒童(아동)들의 교육과 善導(선도)’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自費(자비)를 털어 천막교실을 마련― 지난 7월2일 정식으로 開校式(개교식)을 갖고 ‘不遇兒童善導學校(불우아동선도학교)’라는 校名(교명)으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敎育水準(교육수준)이 낮은 學父母(학부모)들이 도무지 아동들을 보내주지 않아 고충도 많았다”고 實吐(실토)하는 鄭君(정군)은 자신만만한 政治學徒(정치학도)―.
  불우아동선도학교를 시작한 근본動機(동기)를 “도식화 되어가는 한국대학생들의 學生活動(학생활동)내지 社會參與(사회참여)를 生産的(생산적)인 방향으로 해석하고 싶어서”라고 결론짓는다. 大邱(대구)계성고등학교 출신인 그는 지난 學期(학기)있었던 제적학생 구제 당시 4학년에 復校(복교)했다.

  교육은 晝ㆍ夜(주ㆍ야)로 나누어 실시, 주간 반은 音樂(음악)ㆍ美術(미술)ㆍ體育(체육)을 제외한 全(전)과목의 中學校(중학교) 과정을, 工場(공장)에서 일하는 학생80여명으로 구성된 夜間班(야간반)은 시간이 제한된 까닭으로 당분간은 國語(국어)와 英語(영어)ㆍ數學(수학)ㆍ漢字(한자)만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鄭君(정군)을 포함, 모두 5명의 講師(강사)들은 陸軍行政學校(육군행정학교) RㆍOㆍTㆍC장교 두 사람과 首都女師大(수도여사대)학생, 漢陽大學(한양대학) 학생이 함께 ‘어려운 수업’을 돕고 있다.
  “자신의 平生事業(평생사업)으로 알고 있다.”면서 굳은 決意(결의)를 보이는 鄭君(정군), “학생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均等(균등)하게 되면 이들에게 一人一技(일인일기)를 목표로 技術敎育(기술교육)을 시켜 有能(유능)한 技能工(기능공)으로 키우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힌다.
  현재 이 ‘不遇兒童善導學校(불우아동선도학교)’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책상과 의자라면서 천막교실의 바닥에 깔린 가마니에 그는 눈을 준다. 鄭(정)군은 “그러나 希望(희망)은 버리지 않고 있다.”면서 뜻있는 학우들과 독지가들의 많은 協助(협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한다.
  ▲연락처=경기도 성남시 단대 22리 541번지 성남 큰 교회(②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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