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術討論大會(학술토론대회) 우수 論文要旨(논문요지)

  지난 10日(일) 장학생회와 학술연구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 3회 總長盃(총장배)쟁탈 學術討論大會(학술토론대회)에는 3個(개) 부문에 10여명의 主題發表者(주제발표자)와 40餘命(여명)의 질의자가 참석, 진지한 學究的(학구적) 모색을 시도했다. 主題發表者(주제발표자)중 최우수 발표상을 받은 李建昌(이건창)(數(수)3)군의 ‘大學敎育(대학교육)에 있어서 레포트의 의의와 역할’, 우수 발표상을 받은 金武生(김무생)(佛敎(불교)3) 군의 ‘大學人(대학인)의 倫理(윤리)의 向方(향방)’, 특별 발표상을 받은 金吉在(김길재)(農經(농경)3)君(군)의 ‘농어촌 봉사활동의 문제점’의 3논문을 발췌 게재한다. <偏執者註(편집자주)>

1. ‘레포트’의 領域(영역)
  大學(대학)은 진리를 탐구하는 일에 종사하는 학자와 학생들의 집단이다. 學生(학생)들은 적극적으로 학습과 연구에 참가하고 그 연구의 경험으로부터 일생을 통해서 지니게 될 知識(지식)과 교양을 얻게 된다.
  大學人(대학인) 교육에 대해서 本人(본인)은 평소의 방황과 독서를 바탕으로 그 지양점을 제시하려 한다. 오늘날 敎育(교육)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의 문제보다 어떤 生活(생활) 환경을 갖추어줄 것인가를 主(주)로 문제 삼아야 한다.
  또한 어떻게 하면 현재 生活(생활)에 충실하고 意義(의의)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生活(생활)무대를 넓혀줄 것인가가 主(주)된 교육문제의 연구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大學敎育(대학교육)에 있어서 레포트가 차지하고 있는 의의와 역할은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레포트는 교과의 學習(학습)뿐만 아니라 敎科(교과)외의 제반 활동을 널리 포함하여 해석하는 역할도 한다. 學生(학생)들은 교수가 제시한 그 과제 분야에 다라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자기표현에 적극적이며 그 活動內容(활동내용)이 풍부해진다. 그러한 레포트를 교수가 학생들에게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은 해야 한다는 의욕이 생기게 되며, 도서관에 드나들며 공부에 취미를 갖게 되며, 지도자로서의 훈련이 쌓아져 자기도 모르게 民主的(민주적) 市民(시민)의 품성이 갖추어 지게 되는 것이다.

2. 敎科活動(교과활동)과의 關係(관계)서본 레포트의 意義(의의)
  레포트의 活動(활동)은 교과를 통한 학습활동의 특징에 對比(대비)하여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과 더불어 敎育的(교육적) 가치를 찾아볼 수가 있다.
  첫째로, 교과학습은 개인적이며 교수의 이기적인 활동이 지배적임에 대하여 레포트 活動(활동)은 일반적으로 자유로운 개인의 학습활동임을 특징으로 한다.
  둘째로, 레포트의 운영은 客觀的(객관적)인 敎科(교과)의 테두리가 없다. 또 교과는 교수가 일반적으로 계획하고 교수의 사전계획에 의해 學習(학습)을 통제하지만, 레포트는 교수와 학생의 개인적은 接觸(접촉)을 통해서 같이 추구하는 활동내용임을 공동으로 한다. 즉 교과에서 학습한 지식은 교과의 영역의 自由(자유)로운 레포트 과정을 통하여 종합적으로 구사함으로써 실질적인 몸에 배는 학력을 갖출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레포트 活動(활동)은 교과 학습의 발전과 그 效率的(효율적)인 운영에 기여할 수 있는 可能性(가능성)을 豊富(풍부)하게 지니고 있는 것이다.
  上述(상술)한 것 같이 레포트는 교과 과정을 보충학교 敎科面(교과면)과 협력하며, 연락한다는 의미에서 多樣性(다양성)을 띠고 있다.
  결국 레포트는 어떠한 개념으로 사용되던지 교과과정과 크게 관련되어 調整(조정)이 이루어짐으로써 학교 교육은 비로소 敎育(교육)의 效果(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레포트 學習(학습)을 얼마나 중시하느냐에 따라 교육과정 구성에 변화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레포트에 대한 重視(중시)의 정도와 그 活動內容(활동내용), 또 그 자체의 성질에 따라 大學敎育(대학교육)에 있어서 敎育課程(교육과정)의 質(질)이 크게 달라지게 된다.
  이렇게 볼 때, 敎科(교과) 교육과 레포트 敎育(교육)은 二元的(이원적)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같은 교육 目的(목적)에 따라 특수한 機能(기능)으로 협력하고 있는 바, 교육과정이라는 이름으로 統合(통합)되고 一元化(일원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요는 레포트 과정이 학교교육에 어떤 傍系的(방계적) 周邊的(주변적)인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교육과정 그 속에서 교과과정과 大鷹(대응)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大學(대학) 敎育課程(교육과정) 구성에서 正課(정과)는 교수에 의해서, 레포트는 오직 학생에 의해서만 조직된다는 종래의 二元的(이원적)인 막연한 論據(논거)를 지양하고 대학교육의 외곽적 위치에서 맴돌고 있던 협력과정을 대학교육과정의 전체 구조 속에 확고히 위치하도록 할 것이 요청된다.
  이것이, 바로 大學敎育(대학교육)으로 하여금 敎科領域(교과영역)과 大學生活領域(대학생활영역)에 대한 균형된 계획을 可能(가능)케 하는 길이며 또 실천적인 사회에 유익하게 기여하는 바람직한 大學生(대학생)을 육성하는 전체 구조를 合理化(합리화)할 수 있는 것이다.

3. 레포트가 개인에 미치는 역할
  大學生活(대학생활)은 두 가지 의미에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다. 하나는 대학생이 20代(대)에 속하여 그 연대가 負荷(부하)하는 변혁의 포인트를 지니게 되며 다른 하나는 20代(대)가 처한 현재가 바로 변혁의 시간이라는데 잇다.
  더구나 그것이 大學(대학)이라는 학문의 광장에 우뚝 선 20代(대)일 때 좀 더 고차원적인 아픔을 포함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 大學(대학)에 있어서 레포트가 학생에게 어떠한 역할을 해 주는가를 알아보도록 하자.
  ①問題解決(문제해결)의 能力(능력)을 기른다.
  大學(대학)에 있어 교수들은 문제 해결의 능력을 학생 스스로 기르게 하기 위하여 레포트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레포트를 작성하면서 참조 문헌을 동원하는 것을 교수는 노리고 있으며, 또한 레포트를 쓰면서의 판단력과 창의력의 함양은 知的(지적)인 學習(학습)에서 이른바 고등정신 기능의 훈련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②技能(기능)의 習得(습득)이다.
  여기서 機能(기능)이라고 하는 것은 知的(지적)인 학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하는 것인데, 그 점에 대하여 敎育課程(교육과정)의 기본방침에는 기본능력의 배양을 위하여 교수들은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다. 언어능력과 數理的(수리적) 능력은 학습과 사고의 기본이 되는 것이므로 이를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도록 한다. 기본능력을 배양한다는 것은 어느 교육과정에서나 한결 같이 강조되어 온 것으로 새삼스러울 것이 못되는데 大學敎育(대학교육)에 있어서 레포트를 특히 강조하는 것은 학생들이 레포트를 작성하기 위한 준비학습과 사고의 기본이 된다는 점을 고려하였기 때문이다.
  ③個性伸張(개성신장)의 敎育(교육)이 된다.
  레포트는 학습에 있어 學生(학생)의 個性(개성)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民主社會(민주사회)의 個性敎育(개성교육)이란 다만 개성의 신장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서로 협동정신을 길러 주기도 한다.
  ④ 학습의욕이 왕성한 학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예습적 과제를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자력으로 해결한 결과 교수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면 학습의 효과에 대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학습에 대한 기쁨, 흥미를 체감하게 되어 왕성한 학습의욕을 환기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4. 레포트의 문제점과 지양점
  현재 레포트를 작성하는 과정에 있어서 다음 몇 가지 점을 지양했으면 한다.
  첫째, 공부에 불충실한 학생이 충실한학생의 완성된 레포트를 그대로 복사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충실한 학생의 레포트가 친구사이에 돌고 돌아 지저분하게 되면 오히려 복사했던 학생이 점수를 더 많이 취득한다는 사실이고 보니 힘써서 탐구하고 땀 흘려 면학에 힘쓰는 학생에게 크나큰 좌절감이 안겨지는 것이다.
  둘째로, 교수님들의 레포트 평가에 있어서 너무 레포트가 많다 보니까 학생 일개인의 레포트가 소홀히 다루어져 평가의 미스가 생긴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일단 레포트를 제출한 것으로 그치지 않고 학생이 작성해 온 레포트를 직접 학생과 면접을 하면서 학생의 곤란점을 듣고 또한 질문도 해가며 이해와 납득이 가지 못한 점을 가르쳐 준다는 것이다.
  현재 본인은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습성화된 이러한 풍토에 전환이 있기를 시급히 요청하며 교수의 좀 더 성의 있는 보살핌이 있는 협조가 있기를 마지막으로 절실하게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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