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術討論大會(학술토론대회) 우수 論文要旨(논문요지)

  지난 10日(일) 장학생회와 학술연구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 3회 總長盃(총장배)쟁탈 學術討論大會(학술토론대회)에는 3個(개) 부문에 10여명의 主題發表者(주제발표자)와 40餘命(여명)의 질의자가 참석, 진지한 學究的(학구적) 모색을 시도했다. 主題發表者(주제발표자)중 최우수 발표상을 받은 李建昌(이건창)(數(수)3)군의 ‘大學敎育(대학교육)에 있어서 레포트의 의의와 역할’, 우수 발표상을 받은 金武生(김무생)(佛敎(불교)3) 군의 ‘大學人(대학인)의 倫理(윤리)의 向方(향방)’, 특별 발표상을 받은 金吉在(김길재)(農經(농경)3)君(군)의 ‘농어촌 봉사활동의 문제점’의 3논문을 발췌 게재한다. <偏執者註(편집자주)>

1. 序言(서언)
  大學(대학)의 기능은 知識(지식)의 탐구와 전달 및 應用(응용)이며 社會發展(사회발전)을 위한 諸活動(제활동)이다. 社會發展(사회발전)에 대한 觀念(관념)이나 方法(방법)은 異論(이론)이 많으나 인간을 인간답게 살도록하는 人間(인간)가치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그 방법에는 ‘物質的(물질적)(制度的(제도적))인 面(면)’과 ‘精神的(정신적)(人物的(인물적))인 面(면)’이라는데는 의견이 일치하며 前者(전자)가 보다 확실할 뿐 아니라 후자를 지속적으로 가능케 하는 前提條件(전제조건)이 된다.
  本稿(본고)에서는 社會發展(사회발전)의 방법 중 ‘精神的(정신적)(人物的(인물적))인 面(면)’에 초점을 맞추고 倫理(윤리)의 基低(기저)를 이루는 價値觀(가치관)의 考察(고찰)과 대학인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를 제시하고자 한다. 여기서는 大學生(대학생)이 重視(중시)되며 그 이유는 ①大學生(대학생)은 自我發見(자아발견)과 擴張(확장) 및 自我形成(자아형성)의 時期(시기)에 있다는 時間性(시간성)과 ②大學(대학)이야말로 知性(지성)의 刻(각)을 量産(양산) 뿐 아니라 集約的(집약적)으로 價値觀(가치관)을 創出(창출), 配布(배포), 確産(확산) (靑年文化(청년문화), 大學文化(대학문화))하는 곳이라는 空間性(공간성)과 ③大學生(대학생)이야말로 時代(시대)의 방향감각에 예민할 뿐 아니라 전통적 價値體系(가치체계)에 대한 慣性的(관성적) 추종이 적다는 嶄新成(참신성)과 ④大學生(대학생)은 내일의 歷史(역사)를 짊어질 잠재적 엘리트라는 未來性(미래성)에 기인한다.

2. 價値觀(가치관)의 槪念規定(개념규정)
  價値觀(가치관)이란 말의 본뜻은 價値(가치)에 관한 사상내지 생각에 가까운 것 이었다. 그러나 社會(사회)나 時代(시대)의 문학풍토 사회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相對性(상대성)과 可變性(가변성)을 내포하고 있음과 동시에 인간의 人格的生命(인격적생명)의 성장ㆍ발전에 도움을 주는데 있다. 그래서 가치관을 ‘Sollen적(當爲的(당위적))價値觀(가치관)’과 ‘Sein적(現象的(현상적)) 價値觀(가치관)’으로 나누고 또한 善惡是非(선악시비)등의 실천적 문제에 대한 관념, 의견, 판단 등의 內面的(내면적), 心理的(심리적) 現象(현상)내지는 관념체계로서의 ‘觀念(관념)으로서의 價値觀(가치관)’과 觀念(관념)이 內面化(내면화), 主體化(화), 性格化(성격화)되어 생활과 행동의 지도원리가 되는 ‘行動(행동)의 原動力(원동력)으로서의 가치관’으로 나누기도 하며 前者(전자)는 後者(후자)의 구실을 할 때도 있고 後者(후자)의 重要(중요)한 因子(인자)의 하나가 되기도 한다. 즉 가치관이란 단순한 ‘觀(관)’이 아니라 인간행동의 指導原理(지도원리), 行動(행동)의 準據(준거)이며 한인간의 인격과 사회정신으로서의 가치관이다. 여기서는 Sein的(적) 가치관의 비판적 입장에서 한국대학생의 ‘Sein的(적) 價値觀(가치관)’을 살핀다.

3. 價値觀(가치관)의 實際(실제)
  韓國大學生(힌극대학생)의 現象的(현상적) 價値觀(가치관)은 측정하기 어려울 만큼 혼란하다. 그러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①價値(가치)의 無秩序(무질서)다. 家族主義的(가족주의적) 思考(사고)내지 行動(행동)경향ㆍ思考(사고)ㆍ行動(행동)에 있어 理智(이지)를 앞지르는 감정의 우세, 外冠(외관)과 形式(형식)을 중히 여기는 東洋的(동양적) 傳統(전통)과 個人主義(개인주의) 國家主義(국가주의) 合理主義(합리주의) 金錢萬能(금전만능)과 관능적쾌락의 풍조, 實用主義(실용주의)를 중심으로 하는 서구적 근대사조의 틈바구니 속에서 同和的調和(동화적조화)없는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몸에 익혀 行動(행동)과 觀念(관념)의 유리, 어릴 때와 자랐을 때의 가치기준의 급격한 變化(변화) 등을 말한다. ②價値倒錯現象(가치도착현상)이나 전통문화의 기본바탕에서 外來文化(외래문화)를 유입 受用(수용)할 때 겪어야 하는 주체적 거부와 비판에 대한 변증법적 統合(통합)없이 서구근대문명의 대량도입으로 인하여 나타난 현상이다.

4. 傳統的(전통적) 價値觀(가치관)의 評價(평가)
  개인이 자기의 주관과 主義(주의)가 있듯이 한 民族(민족)도 그 民族(민족)이 가지는 독특한 전통문화가 있기 마련이다. 또한 한 인간이 자기의 특별한 個性(개성) 기술이 없다 하더라도 그것을 具有(구유)하기 위하여 집요한 노력을 하듯이 한 민족도 傳統文化(전통문화)나 사상체계가 없다 하더라도 그것을 찾고 발견하고 형성하려는 의지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韓國大學生(한국대학생)이 Sollen的(적) 가치관의 정립을 위해서는 民族精神(민족정신)이 담긴 가치관 내지 倫理觀(윤리관)을 찾아 자신의 민족문화의 신념위에 외래적 가치관을 受用(수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먼저 유교적 도덕관념을 평가하여 보자.
  ①家族主義(가족주의)로 協同(협동)과 團合(단합)의 原理(원리)를 찾아 小我的集團(소아적집단)에 대한 집착을 의식적으로 막고 ②감정의 우세로 인간자기본연의 모습을 회복하며 事件處理(사건처리)에 있어 論理的體系(논리적체계)를 무시하는 점을 시정하고 ③外冠(외관)ㆍ形式(형식)의 존중으로 人間美(인간미)를 창출함과 동시에 內虛外室(내허외실)ㆍ자기과잉노출의 경향을 막아야 한다.
  다음은 몇몇 학자가 말한 韓國古代(한국고대)의 生活觀念(생활관념)내지 가치기준을 인용하여 보자. ①李瑄根(이선근) 박사의 <花郞道硏究(화랑도연구)>에서는 花郞道(화랑도)가 民族的精氣(민족적정기)를 띈 것이라 역설하고 그들의 세 가지 美行(미행), 네 가지의 氣風(기풍)과 기질을 들어 한국청년의 경종을 바라면서 역대의 역사사건에 적용시켰다. ②李丙薺(이병제)박사는 <國史上(국사상)으로본 우리의 指導理念(지도이념)>에서 민족의 고유습속을 協同精神(협동정신)과 타협주의에 두고 그 예로 民族血緣的(민족혈연적) 유대정신과 화랑정신을 들면서 그들의 修練方法(수련방법)인 ㉠相磨以道(상마이도) ㉡相悅以歌樂(상열이가락) ㉢遊娛山水(유오산수), 無至不遠(무지불원)이 實踐主義(실천주의)ㆍ知行合一(지행합일)이며 그러한 정신이 후대의 <두레>, <鄕約(향약)>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③金光永(김광영)씨는 <花郞道創設(화랑도창설)에 대한 小考(소고)>에서 화랑의 형성은 불교정신에 입각한 것이며 불교정신의 民族化(민족화)라 지적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 고유의 道德觀念(도덕관념) 내지 가치관이 유교의 영향아래 형성되었다는 제도적 기준 내지 가치관과 상통하는 점을 발견한다. 유교기준의 도덕적 기풍이 저질러 놓은 병폐 때문에 오는 先入觀(선입관)으로 우리의 것을 저버릴 수는 없다. 우리는 ①화랑도의 우수한 精神氣質(정신기질)ㆍ制度(제도) ②유교의 도덕관념내지 습속의 우수한 점을 받아 그 전통적신의 바탕위에 근대적 서구문명을 받아 들여야 한다.

5. 倫理意識(윤리의식)의 새 方向(방향)
  韓國大學生(한국대학생)은 ①新說價値觀(신설가치관)의 혼재로 인한 가치의 무질서 現象(현상)과 ②顚倒(전도)된 가치체계를 具有(구유)한 위기적 증상들을 바로 잡을 가치관의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희랍의 哲人(철인)의 말에 귀 기울이고 석가의 苦惱(고뇌)의 解脫方法(해탈방법), 孔子(공자)의 知仁勇三(지인용삼) 德(덕), 예수의 사랑, 실존주의철학자들의 고뇌를 직시하여 가정 내외의 不調和(부조화)에 대한 딜레마에서 벗어나고 배부른 나라의 하품소리 속에 발광하고 ‘거짓말이야’, ‘그건너’의 불신, 책임轉嫁(전가)의 풍조를 없애야 한다. 그러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제 입장에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첫째 : 고난의 현대사, 민족의 슬픈 운명 앞에서 복 많이 편히 살아갈 자세를 구할 것이 아니라 民衆(민중)과 民族(민족)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고통스럽고 고난에 찬 생활을 할 자세를 취해야 한다.
  둘째 : 사회에 만연한 위기적 價値觀(가치관)에 대한 慣性的(관성적) 추종을 배제하고 대학에서 만이라도 우리가 희구하는 가장 선한 길을 걸어갈 양식을 함양하여 소위 ‘社會(사회)가 다 본래 그런 것이다’라는 위험스런 精神姿勢(정신자세)를 불식하고 나 혼자만이라도 고독한 길 바른 그 길을 가야 한다.
  셋째 : 가치관의 내면적 革命(혁명) 즉 의식구조, 信念體系(신념체계) 및 정신자세의 혁명을 위해 意識的(의식적)이요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넷째 : ‘觀念(관념)으로서의 價値觀(가치관)’ 과 실천적 행동의 遊離(유리)라는 論理(논리)의 무일관성을 극복하는 데는 현실에 대한 일방적 타협에 의해서 극복할 것이 아니라 現實(현실)을 觀念(관념)의 높이에로 끌어 올리려는 改造(개조)의 의지를 갖추어야 한다.
  다섯째 : 가치관은 旣成的(기성적) 가치체계에 대한 순종과 반발이 변증법적인 과정을 거쳐 형성ㆍ성장ㆍ발전된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인식해야 한다.

6. 結論(결론)
  苦惱(고뇌)의 解脫輪(해탈륜)을 위시한 자랑스러운 대학 배지를 단 가슴팍이 새로운 힘을 발산해야 社會(사회)가 발전하고 인간가치가 실현되어 물질적 풍요도 얻을 수 있다. 한국대학생은 오늘의 苦難(고난)속에서 몸부림치는 매서운 눈매를 가져야 한다. 우리의 보다 관련 있는 歷史(역사)를 찾아낼 때 過去(과거)는 現在(현재)에 다시 살고 현재는 더욱 밝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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