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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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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붓다의 모습 통해 열반의 의미 전달[이주의책]니르바나의 미소

 “비구들이여, 이제 너희들에게 말하노라. 모든 현상은 소멸해 간다.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이것이 여래의 마지막 말이다.”

붓다는 아직 깨달음을 이루지 못한 자들에게 이처럼 자애롭고 간절한 짧은 유언을 남기며 열반(涅槃)에 들었다. 유언을 하자마자 마치 이 세상에서의 할 일을 다 마친 성자의 미소. 그 것이 바로 니르바나(열반)의 미소이다.

이 소설은 붓다가 웨살리에서 비구들을 불러놓고 열반을 선언하는 순간부터 열반에 이르는 3개월 간 마지막 행적과 대화를 그리고 있다. 3개월 동안 항상 붓다의 곁을 지킨 아난다의 시각을 통해 붓다의 담담하고 고뇌어린 인간적인 모습을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다.

 “아난다여, 누구든 지금이나 여래가 열반에 든 후에도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신을 귀의처(歸依處)로 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지 말라. 가르침을 등불로 삼고, 가르침을 귀의처로 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지 말라.”

‘대반열반경’에 나오는 이 장면에서 붓다가 아직 깨달음을 이루지 못한 아난다 비구를 얼마나 사랑하고 배려했는지 그 마음을 생생하게 헤아려 볼 수 있다. 이렇듯 이 소설은 붓다가 신분을 가리지 않고 한사람이라도 더 진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함으로써 신으로서의 붓다의 모습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붓다의 자비와 사랑을 통해 무엇이 행복하고 진정한 삶인지를 되새기게 해주는 열반의 의미를 독자들에게 그려 나가고 있다.

 그동안 작가 정찬주(국어국문 80졸) 동문은 법정스님의 생애를 재구성한 ‘소설 무소유’ 등 불교적 사유가 담긴 산문과 소설을 발표해왔다. 저자는 “‘대반열반경’을 여러 번 읽고 접하면서 부처님의 인간적인 진면을 보았고, 그 감동을 전하고 싶은 욕구가 강렬했다.”며 소설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편 이 소설은 우리대학 미디어 포탈사이트인 동국인(donggukin.org)에 ‘소설 열반경’이라는 인터넷 소설로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1년여 간 연재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붓다가 열반에 든 후 2555년이 지난 지금, 이글을 읽음으로써 인간으로서의 붓다의 모습을 통해서 영원히 사는 길이 무엇인지 인생의 진리가 무언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학교, 직업, 결혼, 자식까지도 남과 비교하는 현대인에게 자신 스스로를 등불로 삼으라는 붓다의 말은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던져보게 만든다.

도서출판 ‘한걸음 더’는 동국대학교 출판부의 자매 브랜드로 타 대학 출판사들이 학위논문, 교재 등 학술서적을 중심 출판하는 것과 달리 인문·교양서적 출판을 통해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대학 고유의 지식콘텐츠의 생산기반을 대중교양서적과 실용서적과 접목하여 보다 친근하게 독자에게 다가서려는 것이다.

특히 인문·사회·교양 전문브랜드로 차별화시키기 위해 ‘마음의 발견’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는데 어두운 세상에서 길을 잃은 현대인의 마음에 등불이 되는 글을 시리즈로 엮었다. ‘니르바나의 미소’가 7번째 작품이다.

이형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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