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아 기자
지난 16일, 추운날씨에도 일본지진피해성금을 모금하기 위한 학생들로 팔정도가 북적거렸다. 우리대학 참사람봉사단(단장=김희옥)이 일본지진피해성금을 모금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날 모금 현장에는 김희옥 총장을 비롯 100여 명의 학생들과 교직원이 참여했다. 일본 교토 대학에서 온 유학생 쯔지 유카리 양은 “한국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본 돕기 모금 운동에 나서줘 고맙다”며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사연을 가진 동국인들이 기부를 아끼지 않았다. 우리대학의 익명의 학생이 혼자 공연을 해 번 수익금 전부를 기부했다. 또 30여 명의 학생들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기금 모금에 앞장섰다.

기금 모금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성근(법학3) 군은 “추운 날씨에 힘은 들지만 기분은 좋다”며 “동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인 유학생 벽해연 양도 일본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자원봉사에 흔쾌히 동참했다.

참사람 봉사단 박연진 직원은 “일주일동안 총 1천 9백 2십 2만 원의 금액이 모였다”며 “모인 기금은 공익법인 ‘아름다운 동행’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대학은 우리나라 유일의 불교종립학교다. 이번 기금 모금 활동은 종립학교로서 책임을 다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십시일반(十匙一飯)이란 밥 열 술이 한 그릇이 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조금씩 힘을 합하면 한 사람을 돕기 쉬움을 이르는 말이다.

특히 이번 모금 활동은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이웃나라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 그 의미가 크다. 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인에게 십시일반으로 모인 동국인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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