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일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

강태원 연구경쟁력강화위원장
1. 연구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이 되신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솔직히 말해서 부담이 됩니다. 이번에 연구경쟁력강화위원회라는 곳이 신설됐습니다. 연구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을 부총장급의 대우를 해준다는 것은 연구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이고 우리대학이 연구에 대해 얼마나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느냐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대학의 연구가 얼마나 잘됐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는 결국 연구경쟁력강화위원회가 얼마나 잘했는지의 문제와도 연결됩니다. 그래서 부담되는 면이 많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연구경쟁력강화위원회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 곳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연구경쟁력강화위원회는 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제도를 만들고 지원 방향을 설정하는 곳입니다. 우선 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제도를 개선해야합니다. 그 중 대학원생의 장학금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많은 교수님들께서 연구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대학원생들의 도움이라고 말씀하십니다. BK21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대학원생들이 많습니다. 많은 대학원생들을 유치하기위해서는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BK21을 운영하는 곳과 비슷하게 장학금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또한 교수님들께서 더 열심히 연구하실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석좌교수제도를 활성화시킬 예정입니다. 기존의 석좌교수제도는 다소 형식적인 제도였습니다. 석좌교수의 수당을 늘리고, 정년을 연장하는 등 석좌교수제도를 활성화시킬 예정입니다. 또한 정상급의 석학을 모셔오는 일도 연구경쟁력강화위원회에 큰일입니다. 모든 교수, 직원, 동문들이 추천을 해주시면 인사위원회를 거치고 총장님의 의견을 들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모셔올 예정입니다. 빠른 시간 안에 모셔서 연구에 투입되셔야 연구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대학의 강점분야를 파악해서 집중 지원을 해 세계 10위권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입니다.

3. 연구경쟁력강화를 위해 융‧복합학문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봤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융‧복합학문이란 어떤 개념입니까?

기존의 학과를 통폐합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 학과를 기반해서 융‧복합학문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융‧복합학문이란 기존의 학과는 그대로 둔 상태에서 한 가지 주제 연구에 대해 필요하다면 여러 분야 교수님들이 함께 연구하는 학문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융‧복합학문을 육성시키기 위해서 탑다운 방식과 바툼업방식, 이 두가지를 혼합해서 이용할 것입니다. 탑다운 방식이란 학교 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연구를 지정해서 연구하는 방식이고 바툼업방식이란 교수님들 스스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연구를 구성해 학교에 제안해서 연구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 사회는 복잡한 사회라서 한 학문만 가지고는 사회에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필요한 부분에 여러 학과들이 모여서 함께 연구하는 것이 융‧복합학문입니다.

끝으로 대학구성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저는 어려서 작은 아버지 댁에서 자랐습니다. 작은 아버지께서 제게 항상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 가지 일이 열 가지 일이다.’ 하나의 일을 하면서 모든 정성을 다하자는 말입니다. 겉으로만 하는 척 할 바에는 노는 것이 낫다는 말인 것입니다. 이것은 평생 저를 지켜주는 지침이 됐습니다. 이것밖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연구경쟁력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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