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연구 환경 개선 위한 재정확보에 주력

조성구 경영부총장
- 경영부총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교수로 부임한 지 25년이 됐지만 대학 경영은 처음이라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동시에 의욕이 넘칩니다. 취임 후 교육, 연구 환경 개선에 필요한 재정적인 부분에 대한 구상(構想)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전임 경영부총장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업무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대학 본부의 전반적인 기획, 재정, 운영 등을 담당한다는 점에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학술부총장과 연구경쟁력강화위원장이 연구 부문에 총력(總力)을 기울일 수 있도록 재정확보를 통해 교육, 연구 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 경영부총장으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안은 무엇인가요?
= ‘RE_START PROJECT’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재정과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교육과 연구를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재정과 인프라가 뒷받침 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재정 확충을 위해 대학의 수입원을 다양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원의 기능을 강화하고, 기술지주회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대학 내에서 수입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제2건학기금 모금도 재정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발로 뛰며 기금을 모금할 계획입니다.

- 교육과 연구 인프라는 어떻게 구축하실 계획인가요?
= 교육과 연구를 강화시키기 위한 시설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캠퍼스 내의 실질적인 공간 확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중문 주변 부지를 매입해 큰 길과 맞닿도록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용적률이 30%에서 40%로 증가하게 돼 캠퍼스 내에 더 많은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운동장, 수영장 부지를 매입해 연구, 강의를 위한 공간을 확대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충무로 관을 연구와 강의에 이용할 수 있도록 공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또 일산에 있는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를 연구 중심의 캠퍼스로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 앞으로 2년 간 어떤 경영시스템으로 우리대학을 이끌어 나갈 생각이신가요? 또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지난 4년간의 노력으로 우리대학의 경영시스템은 충분히 고도화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경영시스템을 유지하되 지나치게 기계적이고 획일적이었던 부분을 개선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많은 구성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도가 높은 시스템으로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성과평가시스템의 경우 부서와 학과에 맞는 지표를 활용해 보다 합리적인 시스템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대학 구성원들은 부족한 여건을 바탕으로 많이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들이 ‘할 수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화합해 동국의 저력을 보여 줬으면 좋겠습니다.

최진아 기자 gina@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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